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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수 Jun 03. 2021

2030이 코인을 해야 하는 이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

어차피 다른 선택지가 없어요. 코인이 유일한 희망이에요.

-2021.05.04. 세계일보 기사 중


최근 주변에 주식, 코인 등 투자를 하는 지인들이 부쩍 늘었다. #코인 이 투기냐 투자냐 하는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투자라 부르기로 하겠다. 아무튼 기사는 치솟는 집값과 우울한 전망으로 코인이라는 일확천금에 기대는 2030이 늘어난다는 내용이다.


코인에 빠지는 이유는 자명하다. 재밌다. 그리고 접근이 쉽다. 마지막으로 성공한 사례가 존재한다. 이 세가지이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용어가 어렵고 투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높다. 종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한 주에 100만원을 육박하다보니 주머니 사정의 여의치 않은 2030들은 애초에 주식 투자에 관심을 끊는다. 뿐만 아니라 기업 분석, 차트 분석, 거시에 대한 전문가 견해 등 시중에 떠도는 다양한 정보들이 너무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발길을 돌린다.


그런데 주변에 혹은 각종 커뮤니티에 코인으로 수백배 수천배 수익을 낸 이들의 사례가 보이기 시작한다. 워낙 상승폭이 크다보니 아무런 정보 없이 초반에만 잘 올라타도 수십프로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쉬워보이며 몇천, 몇만원으로 실제 테스트해보니 된다. 옳지. 가즈아.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취준생 들이다. 용돈 혹은 아르바이트 월급 등으로 코인을 경험한 취준생들이 눈 앞의 목표인 취업보다 달콤한 수익의 도박에 빠져 본질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가장 걱정스러웠다. 이것만은 반대다. 취준생의 최우선순위는 취업이 돼야 한다. 로또맞을 확률과도 같은 코인으로 벼락부자되기에 기대기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확률인 취업에 먼저 올인해야 한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연애든 사랑이든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그럼 그 뒤에는 해도 되느냐. 나는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감당가능한 수준이라면 충분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 소득을 넘어서는 빚을 진다거나 터무니없는 수익에 눈이 멀어 본업에 지장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면 뭐가 잘못인가?


이미 노동소득만으로 중산층에 편입되거나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요원한 시대가 됐다. 자본소득의 확대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보는 것은 향후 기회가 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 초년생의 코인 투자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지금 당장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고 못이루고의 문제가 아닌 현재 가장 핫한 투자 자산 중 하나인 가상자산의 사이클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


어떤 자산이건 올인과 맹신은 반대다. #부동산 도, #주식 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투자 자산의 포트폴리오로써 가상자산, 코인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마찬가지로 소득에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의 포트폴리오. 노동소득에 대한 맹신으로 투자에 대해 막연히 비난하고 멀리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그래도 코인 추천은 너무 과했어


이 영상을 올리고 얼마 뒤 회사 부장님께 불려가 한 소리 들었다. "그래도 코인 추천은 너무 심했어~"라고. 사실 누군가의 기준에서 보면 주식도 너무 심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기준에서 보면 모든 투자는 투기에 불과하다. 나는 각자의 관점에 대한 비난을 줄이고자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각자의 방식으로 부자가 되면 되는 것이고. 단순히 사회 구조 안에서 충실한 톱니바퀴로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위치는 어디이며 본인이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지를 인지하는 것. 그게 각자 방식으로 행복해지는 길이기 때문에.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uX4RXHO2G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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