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나면 사실 취업 끝
늘 취준생들 만나면 하는 이야기이나 처음으로 여기에 오피셜하게 공개해본다.
'1)같이 2)오래 3)일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1)같이
조직인성, 사회성의 개념. 취업은 결국 함께 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회사에서 일만 한다고 생각하나?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회식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어찌됐든 하루 9시간 전후의 시간을 같이 부대껴야 한다.
일만 잘하고 사회성 0인 사람? 회사에선 원치 않는다. 회사도 결국 조직이다. 개인을 일부 버리고 조직에 융화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조직의 성과를 위해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2)오래
로열티의 개념.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나요?'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많은 회사. 특히 정량적으로나 대중의 인식으로나 지원 기업보다 훨씬 더 좋은 데가 많은데 '굳이' 우리회사에도 지원한 이유는? 물론 그런 데 다 광탈하고, 3순위, 4순위로 지원했다는 걸 그쪽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지원자의 답변은 '로열티', 즉 충성심으로 풀어야 한다. 난 당신네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서 이만큼 이만큼 알아봤다. 이 정도면 내가 얼마나 가고 싶어하는지 알겠지? 결국 해당 기업에 대한 애정을 형식적으로라도 어필해야 한다.
3)일할 사람
직무역량의 개념. 결국 회사는 일을 하기 위한 공간. 이 사람을 뽑았을 때 얼마나 일을 잘 할 것이냐를 평가하는 것이 본질이다. 신입의 경우, 특히 문과의 경우는 직무역량 어필이 여간 애매한 게 아니다. 나도 안다. 그래서 결국은 열심히 직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본인의 경험과 연결시키는 게 핵심인데 이 이야기는 천천히 하도록 하자.
아무튼 잊지 말자. 본질이라고 했지. 전부라고는 안했음.
결국 취업은 이 세 가지 조건의 싸움이다. 어느 한쪽으로만 몰빵한 자소서를 써놓고 왜 취업이 안되냐고 징징거리지 마라. 셋 중 특화된 한가지를 가진 인재면 몰라도 어느 한 가지라도 퇴화된 인재는 과락이다. 따라서 자소서든 면접이든 이 세 가지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춘 답변인지 고려하며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
(생각보다)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