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다. 그간 준비하느라. 그리고 포기하느라.
이전 글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본인의 경험에 자신감이 없을 수 밖에 없다. 남들 다 하는 인턴, 남들 다 가진 자격증, 남들만한 학벌, 학점이 없다보니 내 인생을 비관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고시, 전문 자격증 시험 등의 실패로 원점에서 이미 스타트를 끊은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성공으로 점철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인생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며 실패를 어떻게 잊고 만회하는지가 성공-실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획대로만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더욱 없다. 삼성전자 입사가 어릴 적 꿈이었던 사람이 전 직원의 몇프로나 될까?
고시에 실패하려고 시작한 사람은 없다. 계획과 다른 인생이 펼쳐진 것 뿐이다. 본인의 성향과 디른 선택을 했을 수도 준비 부족 혹은 방향의 문제였을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인정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목표로 한 사냥감을 놓쳤다고 그대로 주저앉아 굶느냐 다시 새로운 사냥감을 찾아 떠나느냐의 문제.
새로운 사냥감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나는 왜 실패했는가. 복기가 필수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지난 날의 대한 후회가 내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느나 앞으로 비슷한 일이 없도록 할 수는 있다. 복기의 중요성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고생했다. 그간 준비하느라. 그리고 포기하느라. 포기는 위대하다. 포기하지 않으면 새로운 도전도 없다. 좌절할 거 없다. 이제 시작할 새로운 도전이 누군가보다는 늦을 수 있어도 누군가보다는 빠른 스타트임을 잊지 말자.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또 다른 실패를 위해. 그리고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맞다.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한다.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