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이야기

일론 머스크 당신은 대체

by 철수


"일론은 언제나 다른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이해하고 일합니다. 그는 우리들과 그냥 달라요."


현 시점 또라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테슬라, 스페이스X라는 위대한 기업 썰을 들으면 역사에 남을 위대한 사람이라는 경외심이 들면서도 가끔, 아니 자주 터지는 황당한 이슈들을 보면 올타임 또라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될 병신력의 소유자가 틀림 없다는 확신이 든다.


분명한 건 나같은 일개 K-ㅈ소기업 근로자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 그는 분명 나와 다른 것을 보고 다른 것을 하며 다른 것을 꿈꾼다. 나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을 사는 이의 욕망, 유희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보며 그러한 막연한 생각이 확신에 다다랐다.


20대의 나에게 수천억이 주어지면, 아니 단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노력의 결과로 보상을 받는다면 난 무엇을 하고 싶을까. 그때에도 900만원짜리 중고차 + 서울 변두리 20평대 아파트에 만족하며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나 역시 다른 삶을 살게 되고 그 삶에서 얻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금의 나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하겐다즈 초코바 1+1 행사에 감사함을 느끼는 아주 소박한 K-ㅈ소기업 마인드는 그 날로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하겐다즈가 하찮아 보이는 삶. 그게 바로 일론 머스크의 인생일 것이다. 다른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지향하는 삶. 그리고 쾌락을 느끼는 삶. 왜 저 XX는 저러고 살지? 라는 의문의 정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와, 그리고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냥 다른 사람이다. 우리와 다른 사람을 우리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니 또라이로 보일 밖에.


하지만 단순히 부의 차이로만 그와 우리의 간극을 설명할 순 없다. 중요한 것은 부를 성취한 과정에 있다. 그의 상상력과 운이 만나 세상의 인정과 변화 + 부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그의 뇌는 아마 이 화학 과정에 중독된 것이 아닐까 싶은. 각종 악행과 기행은 불완전연소에 따른 부작용, 불순물이 아닐까 싶은. 아무튼 그에겐 아주 명확한 목표가 있고 그 외의 것은 1도 중요하지 않은 느낌. 그게 주변 사람이든, 세상의 비난이든. 뭐든. 목적 지향 인간의 끝판왕이랄까. 확실히 정상은 아니야...


혁신은 평범한 다수의 작은 발자국이 아닌 세상이 손가락질 하는 누군가의 자폐적 상상력과 응축, 그리고 폭발에서 일어난다. 동시대에 추종자들은 그를 영웅이라 하고 안티들은 또라이라 부른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 시간이 흐르면 세상은 그를 위인이라 부른다.


어쩌면 그 과정을 목도하는 중일지도. 르브론 제임스를 개새끼라 욕하는 나같은 안티들이 득시글 거리지만 수십년이 지나면 세상은 그를 올타임 넘버2, 조던을 넘보던 위대한 농구선수로 기억할 것처럼-안돼 ㅅㅂㅠㅠ-일론 머스크 역시 테슬라, 스페이스X의 비전이 이뤄진다면 세상은 수많은 기행 대신 그의 천재성과 업적만 기억할 것이다.


충분히 그럴만 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 그의 악행, 기행에 대한 생각은 변함 없으나 세상의 변화가 조금은 빨리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책을 읽는 내내 그런 마음이 들었음.


그렇게 테슬람이 되어간다.


2022021322331997574_1644759199_0924231382.jpg 테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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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되뇌고, 뼛속까지 그 일에 매진한다. 30p


-머스크가 발달시키고 있는 것은" 유의미한 세계관이다. 누구도 생각해낼 수 없었던 원대한 꿈을 추구하는 머스크는 부를 좇는 CEO가 아니라 승리의 여신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에 가깝다. 30p


-"일론은 학교에서 리더를 맡은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나중에 사회에서 그의 활약을 보고 뜻밖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7p


-머스크는 자신의 야망을 조롱하는 사람보다 호응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러한 환경을 토양으로 꿈을 키워 나갔다. 81p


-"나는 투자가가 아닙니다. 미래에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술을 실현하고 싶었어요." 89p


-"우리는 일론이 한시간이라고 말하면 실제로 1-2일 걸린다고 해석했습니다. 일론이 혹시라도 하루 걸린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1-2주일을 뜻하는 것이겠죠." 108p


-"그래, 저것이 바로 일론이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덤벼들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111p


-아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겐 이 말이 어떻게 들릴까?'라고 자문해야 합니다. 116p


-머스크가 캐나다인 배낭여행자에서 스물일곱살의 나이로 갑부가 되기까지 10년도 걸리지 않았다. 124p


-"일론은 언제나 다른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이해하고 일합니다. 그는 우리들과 그냥 달라요." 146p


-"일론은 돈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에요. 솔직히 돈은 어쩌다 생긴 거죠. 일론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147p


-워든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 중에는 몽상가가 많았지만 머스크는 현실에 뿌리를 내렸고 지식이 탄탄하고 유능해 보였다. 177p


-"일론은 어두운 곳을 싫어합니다. 그저 앞으로 나아갈 뿐이죠. 내 생각에 그것이 일론이 살아가는 방법 같아요" 180p


-"그러한 경험에는 중독성이 있었어요. 24-25세 젊은이가 회사의 신뢰를 받으면 저력을 발휘하기 마련입니다." 191p


-스페이스엑스 직원들은 자신들이 끈끈하게 똘똘뭉쳐 세상에 맞서는 소규모 가족같다고 느꼈다. 194p


-우리는 늘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므로 난관을 헤쳐나가려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회사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199p


-"스페이스엑스는 이 사업을 장기적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다.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이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고야 말 것이다."211p


-"실패하더라도 끝장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론은 정말 낙천적이었어요." 215p


-"일론은 일하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 직원은 단칼에 쫓아내고 자신이 맏을만하다고 판단해야 살려줍니다. 자기만큼 제정신이 아닌 직원이라고 생각해야 곁에 두죠." 264p


-'이 두 회사에 내가 가진 돈을 모두 쏟아 부을 생각이네. 처가의 자히실로 이사가야 한다면 그렇게 할 거야.' 281p


-"일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우리는 해낼 겁니다. 할 수 있어요. 냉정을 찾읍시다.'"295p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종류의 압력을 받으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죠. 하지만 일론은 극도로 이성적인 태도를 취합니다...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이성적으로 결정을 내리죠. 일론이 직접 겪은 일을 본 사람은 누구라도 그를 존경하게 됩니다. 고난을 이겨내는 일론의 능력은 정말 최고입니다." 311p


-하지만 해고당한 사람들을 포함해 거의 모든 직원이 여전히 머스크를 숭배하고 그에 대해 말할 때에는 대체로 슈퍼히어로나 절대자에게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 327p


-'그러면 자네는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지금은 내가 프로젝트의 CEO네. 내가 자네몫까지 작업하고 동시에 두 회사의 CEO를 할테니까. 두고 보게나.' 정말 미칠 을은 일론이 그 일을 해낸다는 것. 352p


-"우리는 우주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규칙 때문에 발전에 지장이 생긴다면 마땅히 규칙과 싸워야 합니다." 353p


-'과거 중역으로 일했던 사람은 스페이스 엑스의 분위기가 불만족과 영원한 희망이 야릇하게 섞여 돌아가는 연구기관 같다고 묘사했다. 376p


-모델S는 그냥 최고의 전기 자동차가 아니라 소비자가 원했던 자동차였다. 389p


-"테슬라는 훌륭한 엔지니어 한명이 평범한 엔지니어 세 명의 몫을 한다고 강조" 398p


-"테슬라에는 역사가 없으므로 시대에 뒤진 관례도 없었죠. 제품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비전이 있을 뿐이었어요." 403p


-테슬라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이 달성하고 싶은 일이 실현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괴짜들이었다. 여기에 머스크의 존재가 훨씬 규모가 큰 경쟁사들을 앞지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404p


-"일론에게는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당장 회의실에서 쫓겨나거든요." 422p


-머스크는 무슨 일이든 순수한 관점으로 생각하고 달려든다...이때 기준은 단 하나여서 타협하지 말고 훌륭한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다. 428p


-"목표를 달성하는 알맞은 시기를 놓고는 내가 낙관적이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결과를 놓고 과잉으로 약속한 적은 없습니다. 내가 하겠다고 말한 것은 모두 실천했어요." 431p


-테슬라는 모델 S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이성적으로는 아이폰처럼 욕망의 대상이기를 바랐다. 438p


-테슬라는 고객에게 자동차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를 팔았고, 미래에 손을 뻗는 기분을 팔았고, 미래를 팔았다. 449p


-"사람들이 테슬라를 자동차 기업의 하나로 간주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우리는 에너지 기업이기도 하면서 기술기업이기도 하니까요." 453p


-"일론의 성공이 이윤을 늘리는 데에만 연연하는 사람에게 울리는 경종은 아닌지." 464p


-내가 머스크와 대화하면서 놀랐던 점은 언제든 자신의 재산 전부를 기꺼이 잃을 각오로 도전하는 태도였다. 473p


-머스크는 인류의 생존이 다른 행성에 식민지를 개척할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삶을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476p


-모두가 머스크의 사명에 공감하진 않겠지만 누군가가 탐험을 추진하고 인류의 기술적 능력을 한계까지 밀어 붙이는 것은 중요하다..."일론이 하는 일에는 위대한 가치가 있습니다." 482p


-"일론에게 직원은 일종의 탄알이에요. 특정 목표를 이루려고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써먹다가 가차없이 버리는 거죠." 488p


-머스크는 대중에게 희망을 안기고 기술이 인류에게 혜택을 베풀 수 있다는 믿음을 일깨워 줄 것. 513p


-머스크가 건설해 온 세계는 매우 거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을 뒤흔들 것이다. 내가 희망했듯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와 세계를 향해 더욱 크게 생각하고 더욱 크게 꿈을 꾸라고 영감을 불어넣는다. 5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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