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톡스가 AI-Free로의 첫 걸음?
요한 하리 가 쓴 '도둑맞은 집중력'은 디지털 기기의 생활화로 생긴 인간의 변화를 감지한 작가가 그 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쓴 책입니다. 그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인간의 삶의 모습이 변화함에 따라 인간은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잃어왔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 차원의 일이 아니라 인간 전반에게서 발생한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정보의 전달에 있다. 과거엔 어디서 전쟁이 났다 하면 파발이 와서 전해주기 전엔 그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었기에 집중을 잃을 일이 없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남에 따라 정보를 얻는 것이 더 쉬워지고 지금은 정보라는 호스를 열어 입에 들이 붓고 있는 수준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엇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왔다. 예를 들어 업무 중에도 업무 관련 이메일 혹은 메신저가 올 떄, 책을 읽는 중에도 핸드폰에 온 연락으로 생기는 집중력의 흐트러짐 이런 모든 것들이 인간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상황이다.'
책을 전부 읽고 쓰는 글은 아니지만 위에 작가의 주장에 여러분 어느정도 공감이 가십니까? 단적으로 여러분들에게 공감이 될 만한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어느날당신은 출근시간에 임박해 회사를 가기 위해 급하게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주머니가 뭔가 가벼운겁니다. 그래서 주머니를 탁탁 쳐봤더니 핸드폰이 없는겁니다. 이에 여러분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실까요? 괜시리 두려울 것만 같지 않습니까?
작가는 그래서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 위해 미국의 지방으로 떠납니다. 몇개월 동안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살기 위해 인터넷이 되지 않는 노트북, 긴급한 연락만 받을 수 있는 피처폰, 아날로그를 대표할 책들을 갖고서 길을 떠납니다. 개인에겐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음을 작가는 말합니다. 하지만 돌아오고보니 나의 집중력을 감소시키는 환경과 상황들은 그대로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일 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구글에서 일하던 동료도 비슷한 결의 이야기를 합니다. '구글은 현재 사람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시스템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결국 구글은 기업이고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기업가치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살아 남을수가 없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당연히 그런 것 처럼요.
작가가 경험한 것 처럼 디지털 디톡스는 AI-Free라는 제가 말하는 키워드와 같은 결의 행동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디톡스는 단지 하나의 체험 일 뿐입니다. 그 한계가 너무나 명확합니다. 여러분도 가끔 '내가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쓰는건 아닐까? 이제 좀 줄여야겠어'하고 줄여 보셨지만 어차피 업무 때문에 혹은 연인, 친구들과의 관계 떄문에 그것을 완전히 끊어내실 수는 없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AI-Free라는 말을 더욱이 강조하고 싶습니다. AI-Free라 해서 인공지능에 대한 완강한 거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에 윤택함을 더한다'란 미명 아래 우리의 삶을 잠식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어디 수도원에 들어가거나 자연인이 되겠다는 말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저는 AI의 활용과는 별개로 우리의 인간성을 지키는 운동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AI-Free입니다. 우리 삶의 주체가 우리 라는 것, 인간다움을 지키는 인간으로써의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제 소망입니다. 아직은 그 두려움과 불편이 여러분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으실겁니다. 겨우 대화형 인공지능이나 활용하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년 뒤 여러분들의 삶과 AI가 동화 된 그 시점에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존엄성을 각자 지키셔야합니다. 그것에 대한 방향성을 저는 이 글들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글 역시 저의 그 AI-Free라는 주장에 대한 저의 작은 몸부림입니다.
이 글은 주제를 제외하고는 AI의 도움이 없이 적힌 글입니다. 따라서 논리적 구조가 부족할 수 있고 또한 주제의 비약, 반복되는 언어 사용 혹은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라는 인간다움을 녹여내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맞춤법 검사도 돌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것이 바로 AI-Free라는 제가 정의한 운동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