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들 보고
난 똑바로 걷는다 자부했다
눈 위에 발자국이 찍혔다
팔자걸음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후회해도 지울 수 없다
뒤돌아 봄은
바로 걷기 위함일 뿐이다.
<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