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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이었네

노을 바라기

by 시인의 정원

서산에

남은 빛을 좇다가

얼음물에 빠졌다


발목 밑에 땅

이 멀다


당황한 발들

이 수런거린다


녹다가 얼어붙은 마음들

부서진다


겨울나무에 걸린 노을

눈물 떨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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