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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눈

by 시인의 정원

우수를 지나 경칩이 가까워지는데 눈이 내립니다. "나를 기억해 줘요. " 소곤대는 듯이 하늘거립니다. 따뜻함을 찾았던 이유가 되어주었지요. 냉랭한 표정보다 더 차가운 하늬바람이었지요. 두툼한 옷을 가벼운 점퍼로 바꿔 입고 그마저도 벗어젖히는 동남풍이 불어오겠지요. 잦은 눈을 선물하고 가는 계절의 끝입니다. 찬바람이 사라져도 따뜻한 마음은 간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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