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확에 겨울이 담겼다. 어젯밤 춘설이 미련을 쏟아내고 사라졌다. 매화향기는 더욱 짙어졌다. 복수초는 금빛 웃음보를 터뜨리고 노루귀는 봄소리에 귀 기울인다.
"괜찮아요."
"나를 꽃피운 겨울이니."
<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