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피는 정원
자목련도 일정을 당기어 피고 있습니다. 조금 웃자란 도장지에 달린 꽃봉오리가 아까워 두었더니 수형은 비대칭이지만 꽃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전정을 해야겠어요. 대개의 나무들은 전지 전정을 하면 잘린 가지에서 더 많은 가지를 내어 놓습니다. 생존의 위기를 감지한 나무는 생의 의지를 굳건히 보여줍니다.
짐 진 이에게 어렵지 않은 때가 없지만 근래 힘든 시기를 보내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꽃의 위로를 전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는 중"입니다. 겨울은 고달플지라도 봄을 선물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다다른 봄이 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잘 되는 과정"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