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 생기가 돌아왔다. 안개는 나무를 미궁에 밀어 넣는다. 뿌연 하늘 이고 선 나무는 바람의 기억을 흘린다. 제자리에 서 버틴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 어둠 지나서 새벽을 맞이하는,
<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