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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곤충
메뚜기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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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Sep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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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세모 고랭이
온 힘 다해 꽃을 붙든 메뚜기는
뒷다리 하나 어디에 두고 왔을까
배고픈 사마귀에게 떼주고 왔나 보다
소슬바람이 분다
말라가는 몸이 흔들린다
혹서의 날들이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자신을 닮은 고랭이 꽃을 꼭 붙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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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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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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