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참깨꽃

by 시인의 정원

삼복더위 흰 꽃 가득한 밭에는

풀 메는 아낙네가 있었다


익어가는 볼과 갈라지는 손 끝에

허리 굽은 호미가 있었다


그늘도 없는 밭에 피어서 해거름 닿도록

발길 붙잡아 매었다


뜨거운 열기와 흐르는 땀방울에 여물어가던 향기

밥상에서 자취를 헤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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