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춤을 보여주다

버들마편초

by 시인의 정원

큰 키에 흔들림은 필연이다. 버티기 위해 흔들린다. 왜 굳이 목을 빼야만 하냐고, 채송화처럼 작으면 어떠냐고 묻지 마라. 생긴 대로, 난 대로, 내 방식 대로 살아갈 뿐. 무리 지어 춤추는 바람을 보여주고 싶어, 깨금발 딛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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