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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품위와 당당함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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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Sep 16. 2024
잠자리가 쉼터에 앉았다
직선으로 날아도 탑건이다
여름 햇살에 잘 익은 고추처럼
빨간 바지를 입었다
반투명의 멋진 네 개의 날개와
고성능 레이더를 달았다
"넌 물속에서 벌레 아니었냐"
여전히 벌레인 그들이 물으면
"난 가을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고
"내 시선은 늘 꿈이 이루어질
오늘을 바라보고 걸었다"고
"내 삶을 걸고 모험했다"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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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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