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무기는 타제 석부(뗀석기 도끼), 마제 석촉(간석기 화살촉), 옥으로 만든 투창(Jade spearhead)이었습니다.
대만 펑티엔(Fengtian) 지역의 연옥(Nephrite)은 매우 중요한 무기 소재였습니다.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대만산 옥 장신구와 도구가 발견됩니다.
2) 철기 시대의 도래(약 2,000년 전~400년 전)
대만에서의 철기 사용은 대략 기원후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대표하는 고고학적 문화는 스산항 문화(Shihsanhang Culture, 十三行文化)입니다.
대략 기원후 2세기~7세기 경부터 철제 도구가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스산항 유적에서는 철 찌꺼기(Iron slag)와 함께 철제 칼, 창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대만 원주민이 독자적으로 제철 기술을 발명하는 건 100%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기에 고대 중국이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기 위해 대만 섬을 해상 거점지로 진출하면서 때문에 대만 섬으로 진출한 수많은 고대 중국의 무역상인들이 완제품으로 가공한 날카로운 철검들을 수출했기 때문입니다.
단, 단어에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 시기에 고대 중국이 대만을 식민지화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순히 "해상 무역의 거점지"로 삼았을 뿐이지 이 시기에 대만은 고대 중국의 식민지는 아니었습니다. 대만이 중국의 식민지로 본격적으로 병합된 시대는 명나라 후기~청나라 초기 시대 때부터였습니다.
3) 고대 중국 제국들(진나라, 한나라)이 대만 섬에 행사한 영향들
고대 중국의 한나라(Han Dynasty) 시대, 대만은 문헌상 "이주(夷州)"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아직 한나라가 국가 차원에서 대만에 직접적인 행정력을 행사하거나 군사 기지를 세워 철기를 보급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는 희박합니다. 즉, 고대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대만에 철제 무기를 전파했다기 보단 고대 중국의 수많은 해상 무역상들이 수많은 해상 거점지들에 철제 무기를 전파하면서 대만에도 전파하는 등의 "민간 차원"의 전파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은 고대시대 중국 한나라 시대 때부터 "강철"을 발명하며 "강철검"을 제작했기 때문에 강철검까지는 아니고 철검만을 수출했던 것은 강철은 당시 고대 중국이 독점했던 전쟁 무기였기 때문에 수출을 완전히 제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듯 대만의 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스산항 문화 시대 유적에서 고대 중국 한나라~대당제국 시대의 동전(오수전, 개원통보 등)과 유리구슬이 발견됩니다. 이는 중국의 간접적인 해상 무역을 통해 철기 재료가 유입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나라나 한무제의 "패권"에 의한 직접적 통치나 강제적 문명화(무기, 의복 도입)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고 "고대 중국의 민간 차원의 전파"였습니다.
4) 중동 아랍계 제국들, 페르시아 제국, 오스만 제국, 인도 제국들의 영향은 있었을까?
동남아시아의 바다는 고대 중국만의 바다는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대 중국의 수많은 대제국들과 중동 아랍, 페르시아 제국들, 인도의 제국들, 그리고 오스만 제국이 각기 영향을 행사하면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무역을 하며 상호발전을 하던 세계적인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대 중국과 중동 아랍 제국의 말라카 해상 무역이었고 고대 중국과 중동 아랍 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해상 무역을 많이 하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같은 이슬람 국가들이 탄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동남아시아의 인종들을 탄생시킨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대만에도 그들이 무역의 영향을 행사했을까? 하는 질문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고고학적 발굴 조사와 역사 문헌(중국 정사, 유럽 대항해시대 기록 등)을 통틀어, 고대~중세 시기에 아랍 제국(우마이야 왕조, 아바스 제국, 호라즘 제국 등), 페르시아 제국, 오스만 돌궐, 인도 제국들이 대만 원주민에게 직접적인 무역 기지를 설치하거나 철검 및 의복 문화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중국 상인들과 이슬람 상인들이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등)를 오가며 해상 무역을 했으나, 대만이나 필리핀은 당시 주요 대표 향신료 무역 항로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즉, 아예 무역을 안 하던 곳은 아니었으나 "중요한 지역"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대만 원주민 문화에 이슬람이나 힌두 제국의 직접적인 무기나 복식 양식이 고대에 이식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만 원주민이 철제 무기(특히 총기류와 양질의 철검)를 폭넓게 사용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17세기 한족의 유입입니다.
대충 1624~1662년쯤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에서 온 네덜란드인들은 대만 원주민들이 사슴 가죽을 가져오면 그 대가로 소금, 직물을 제공했습니다. 이 시기에 대만 원주민 사회에 경제가 크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남명의 정성공 장군이 대만을 정복하고 청나라 군대가 대만을 정복하겨 식민지로 삼으면서 한족 군단이 대만에 주둔하면서 대만 원주민들을 주기적으로 집단 학살하면서 비로소 날카로운 강철검이 대만에 침투하게 되었고 대만 원주민에게 철검(Machete) 형태가 정착되었으며, 이는 대만 원주민의 대표적인 근접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