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vs이스라엘,미국은 도대체 왜 전쟁할까?

이란vs이스라엘,미국은 도대체 왜 전쟁할까? 극단주의, 광기의 전쟁

by 지구본 여행기




image.png 이란(페르시아)군(왼쪽)vs미군(오른쪽) 그림이에요.



이란의 현 상황은 역사적, 지리적, 지정학적, 그리고 정치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결과입니다.


역사적 측면에서 이란은 고대 시대에 로마 제국과 군사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막강한 페르시아 대제국이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세계 최강 몽골제국이 이란(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오랫동안 식민지배를 하기도 했으나, 이란의 고유한 종교와 문화는 끝내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전근대 시대에는 세계 최강 몽골제국의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이란은 사파비 제국으로 부활하였으며, 똑같이 세계 최강 몽골제국의 식민지였던 오스만 제국도 해방이 되면서 오스만 제국vs사파비 제국은 서로가 자웅을 겨룰 정도로 강력한 국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 풍파를 견뎌온 이란의 저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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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지정학적, 정치적 측면에서 오늘날 이란은 중동과 서아시아의 패권국이자 맹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서 실질적인 군사력을 갖춘 국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대표적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과거 송나라나 비잔틴(동로마) 제국처럼 경제력은 막강하지만 군사력은 상대적으로 약해 군사력만으로는 이란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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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란은 예멘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국제적인 극단주의 테러 무장 조직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들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고, 후티 반군을 통해 홍해까지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에 중동 내 영향력은 가장 독보적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입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적대국은 러시아, 중국, 이란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 모든 국가들에서 전쟁이 가능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막강한 영향력과 핵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의 핵 전력은 미국을 위협할 수준이기에 전면적인 충돌은 미국에게도 상당한 모험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40년간의 경제 제재로 약화된 이란은 내부의 시위 상황과 이란이 부리는 국제 무장 조직들(후티 반군, 헤즈볼라, 하마스 등등)의 전력 소모, 그리고 이스라엘의 정치적 위기를 기회 삼아 이스라엘과의 연합 작전으로 이란을 압박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란의 군사력과 지역적 영향력은 과소평가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황은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한 달간 장기전이 계속되면서 후티 반군과 헤즈볼라가 전열을 재정비하게끔 시간을 벌어다 주면서 참전한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전황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점차 중동 전역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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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 전쟁이 가장 심각한 이유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인데, 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는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물류망에 가장 직결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도 가장 심각한 국제적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국내외적으로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란의 경우는 역사적, 지정학적 이유들vs미국, 이스라엘의 경우는 중동 내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친중, 친러 국가이자 반미 국가의 대표 선봉국가인 이란을 제어하기 위한 여러 정치적 모험수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르면서 여러 이유들은 사실상 사장되어 버리고 완전히 지구 멸망전으로, 처음 명분들은 이제 뒷전이 되버린 채, 오로지 기계적으로 적국을 망하게 하기 위해서만 극단주의적으로, 광기에 가득 차서 전쟁을 하고 있는 그야말로 강대강 대치의 "광기의 전쟁"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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