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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을 때

by 물길

하늘이 자유란 걸

잊고 살았다


빈터 없는 공간에서

쳇바퀴만 굴렸을 뿐


틈 속에 끼여

자그마한 자유의 가치조차도


바람에 거리를 방황하는

휴지로 된지 오래다


세월은 시간의 함수인데도

시간엔 여유를 대입할 수 없었다


휴대폰이 숨 쉴 틈도 없이

명령을 하달하고


손끝은 컴퓨터의

노예가 되어


하늘이 저토록 넓고

푸른 줄 몰랐다


태양이 갈대숲으로 스며들어

고운 석양을 만들 때


애타는 배경 속에

파랗던 하늘이 보인다


얽히고설킨 항해 속에서

싱그러운 자유를 찾아야 한다


나를 되찾고,

지켜야 할 때다.


자유.JPG

[싱그러운 자유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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