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문
by
물길
Jul 24. 2022
내 마음에도 저 달 하나
감추어
동그란 빈터 하나 만들고 싶다
오가는 구름 위에
마음 하나 띄워 놓고
긴 낚싯대 하나 드리워
고운 마음 하나 낚고 싶다
지나가는 돛단배 위에
이 마음 실어
도착한 항구에서
읽어주는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
가는 길
뜻대로 못 가더라도
길가에 따스하게 맞아주는
내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
갇힌 저 달
빈터에다 앉히고
속내 마음 들어볼까
이내 마음 전해 볼까
{마음 낚기: 츠쿠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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