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입니다! 내 사용자가!
UI/UX 커뮤니티에 지내면서 재미있는 글을 봤다. ChatGPT를 UX 리서치 및 기획할 때 도입해보는 실험이었다. ChatGPT에게 기획 보조 역할을 부여하여 퍼소나 제작을 의뢰해서 하나 뚝딱해보는데, 꽤 자세한 디테일 까지 잡아주고 심지어 조언까지 해준다! 어느정도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니 다양한 퍼소나를 제시해주는데, 너무 귀찮은 사람들은 AI의 힘을 빌리는 것이 어떨까?
사실 위에서 AI를 사용해 퍼소나를 만들어보자! 라고 했지만 ChatGPT는 우리가 리서치한 데이터를 읽어들일 기능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도움받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 구조만큼은 철저하게 지키는데, 디테일, 시나리오, 그리고 페인 포인트를 잡아준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PainPoint는 디자인 띵킹이 매우 필요한 사항이다. 사람들이 어딜 긁어달라 하는지, 어떻게 긁어줘야 하는지 생각해야하고 이는 근거를 바탕으로 움직여야한다. AI가 이만큼 잡아줬으면 우리는 뼈대에 살을 붙이라는것이 맞을 것이다.
퍼소나는 조직 구성원과의 공통적인 커뮤니케이션 언어가 되며, 정보와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짓는 근거를 만들어준다. PainPoint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해결해줄 UX가 요구된다는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업무를 해야하는가 지표를 세울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한번 정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주기적으로 새로 짜야 새로운 관점도 찾을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려해볼만한 것은 어느 '고객'을 잡을 것인가? 다. 잠재고객은 지금까지 구매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사람, 충성고객은 이미 '캐시카우'가 되어 주기적으로 돈을 내는 고객으로, 각자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나 서비스는 누굴 위해서 해야할까 메인 퍼소나를 정하는 것이 좋다. 대신 나머지 한쪽을 서브 퍼소나로 잡아서 둘 다 고려한다면 금상첨화라 생각이 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