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제로베이스' 를 택했는가?
본인은 평범 그 이하라고 생각한다. 너무 얕게 많은 것을 하려고 하고 그게 독이 된 케이스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얼마나 중구난방으로 살았냐 하면.
되고 싶은 것이 게임 기획자 였기 때문에 어느 게임학원에 다니면서 기획을 배우고 기획서를 어느정도 작성했다. 이 덕분에 취업을 하긴 했는데 실전 스킬이없는데다 학교랑 병행할 생각에 너무 고통스러워서 나와버렸다...
결국 어느 방면의 기획을 갈지 고민, 스킬이 없으면 결국 도태된다는 생각에 스킬과 이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다. UI/UX 쪽에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분야를 택하고 일단 포토샵, 일러스트 학원을 다녔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도 땄다. 뭔가 쓸모있어 보였기 때문...
언어 전공이라 언어도 대부분 따두었다. TOEIC은 기본 일어까지.
UI/UX 전문적인 부분을 독학하다가 애로사항이 많아서 오프라인 학원을 검색해서 다녀보았다. 꽤 유익하고 보람차긴했지만, 결국 포트폴리오를 완성까진 못했다.
그렇게 지금. 결국 이 곳까지 오게됐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스킬이 없고, 자괴감은 드는데 채찍질은 제대로 못하는 구제불능. 그게 나였다. 그때 눈에 보인게 취업까지 4개월, 빠르게 해낸다는 커리큘럼, 제로베이스였다.
매번 생각하지만 본인은 뭘 하면 70~80퍼센트까지는 도달하는 것 같지만 끝심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공부를 할때도 게임을 할때도 그 점에 발목을 잡아서 완벽한 자신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실전에는 강하다 자부하지만, 면접볼 때 실전에는 배우면 잘해요! 할 수는 없는 노릇. 내가 정말 잘한다는걸 증명하는 법은 포트폴리오와 스킬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 학원도 빠짐없이 다니면서 차근차근 쌓아올리지만, 기본에서 놓치는 부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제로베이스의 경우는 내가 수업을 수료, 졸업하더라도 온라인 수업을 다시 들을 수도 있고,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느껴졌다. 물론, 내가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 서비스가 모티베이션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아직도 배고파서 채워야하는데, 그걸 충족시키는 법은 열심히 하는 것 뿐이니까.
지금까지 들었을 때 제로베이스의 수업 자체는 다른 학원과 큰 차이까지 보이진 않지만, 계속 옆에서 자극시키고 봐준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드는건 마음에 든다. 집에 있어도 계속 촉박하게 만들고 여러가지 과제를 통해 나의 실력을 늘린다는 점, 다른 온라인 강의에는 없는 커리큘럼이 굉장한 강점으로 느껴졌다.
요즘 코딩 수업은 부트캠프 시스템이 굉장히 다양하고 활성화되어 있다 들었다. UI/UX 쪽은 많지 않지만 이 분야에서 그래도 유명한 인지도가 있는 제로베이스를 믿고 택했는데, 이것이 후회된다 마음에 든다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이건 오로지 내게 달렸고 내가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취업이 달려있으니까. 내가 날 달달볶는 만큼, 회사도 달달 볶는 수밖에 없지.
같이 수업을 듣는 분들도 모두 열정이 넘친다. 다들 선의의 경쟁을 하기위해 달리고 있고, 지지 않으려고 오르는 모습이 눈이 부실 지경이다. 나 역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오늘도 돌 하나를 짚고 오르려 노력한다. 목표는 올해 좋은 곳에 취업. 오로지 그걸 위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