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84일차
송년회가 끝나고, 직장 동료와 함께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크게 웃었다.
이전에는 일을 하며 만난 사람들이 참 좋았는데, 몇 년 전부터는 그동안 운이 좋았었구나 싶을 만큼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사이가 너무 안 좋았다.
사무실에만 가면 자연스럽게 입을 닫게 되었고 점심시간, 편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식사시간만이 나의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렇게 몇 년의 긴 시간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좋은 사람과 함께 사무실을 쓰게 됐다.
한 사람 덕분에 똑같은 사무실이지만 공기가 다르고, 사무실에서 자주 웃게 되었다.
쌀쌀한 저녁 공기가 그렇게 차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웃으면서 거리를 걸으며, 새삼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