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32일차
티켓이 생겨 13년 만에 가본 아쿠아리움.
잠실 아쿠아리움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잘 꾸며져 있어 관람하기 편하고 좋았다.
특히 벨루가는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인어처럼 유연하게 헤엄치는 벨루가를 바라보고 있자니 고요하고 평화로워,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혼자가 된 벨루가가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세 마리 중 단 한 마리만 남아있는 벨루가. 심지어, 폐사한 두 마리의 벨루가 중 한 마리는 4일 전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해양 생물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좋으면서도, 그 친구들이 과연 행복할까 생각하게 된다.
이중적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