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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irystar Oct 28. 2019

나눔

오늘 하루 단어 39일차

점심 짝꿍이 휴가를 내서, 따로 약속을 잡으려다가 가끔 가던 분식집에 전화를 해, 포장 주문을 했다.

음식을 받으러 가니, 안면이 있던 사장님이 반갑게 나를 맞아주셨다.

갑자기 테이블에 놓여있던 봉지를 주섬주섬 챙기시던 사장님이, 가끔 운전할 때 입이 심심하면 간식을 드시곤 한다시며 그중 하나를 나에게 건네셨다.

“후식으로 드세요~” 하며 웃으시는 사장님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하는 샘에게 연락이 왔다.

간식이 좀 생겼다며 주고 싶다고. 나도 집에서 싸온 귤을 주섬주섬 들고나갔다.


테이블에 놓인, 그들이 나누어 준 따뜻한 마음에 날은 춥지만 훈훈한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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