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베푼 친절은 셀 리더님 생신선물입니다.
둘째가 한 살 때, 그러니까 지금보다 12년 전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왔어요.
집에 빚은 많고, 신랑의 사업은 잘 안돼서 집에 주로 있지만 두 딸의 독박육아를 하고 있던 그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이사 온 것을 환영한다고, 언제 심방(방문) 한 번 가고 싶은데 언제가 좋겠냐고~
작은방에 문 닫고 들어가했던 대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희 집은 방문도 어렵고, 이렇게 전화받는 것도 불편해요"
전화하신 분은 셀리더님이셨는데 당황하지 않고 편하게 답변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후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톡을 보내셨고 맛있는 음식이 생겼다며 저희 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가신적도 많아요.
셀리더님의 깊고 따뜻한 사랑에 전 아기띠로 둘째를 안고 셀예배에 참석했고, 저보다 인생을 20년씩은 더 살아오신 어른들이 모여 계신 셀에서 마음껏 울고 기도를 부탁했고, 정성스레 해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 전 공동체를, 셀예배를 기다리다 기쁘게 가는 사람이 되었어요.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촉하지 않고 따뜻하게 기다려주며 사랑해 준 셀리더님의 생신날이 며칠 전이었어요.
저도 뭔가 깜짝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리더님처럼 방문하지는 못하겠고 쿠팡앱을 열어 샌드위치와 우유를 주문했어요. 리더님 댁으로~
그리고 생신 당일새벽 평소처럼 샬롬샬롬으로 안부를 물으시는 리더님께 생신축하메시지와 함께 현관문을 열어보시길 부탁드렸어요.
감사하게도 배달이 잘 되었고 리더님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난다고 행복해하셨어요.
2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지만 카톡선물하기 기능 말고 한번 더 고민해서 보낸 친절한 선물이 큰 기쁨을 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