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 / 크리스마스 마켓
일자: 20241121
장소: 독일 뒤셀도르프 (Germany Düsseldorf)
교통: Eurostar
일정: 군것질
일자: 20241125
장소: 벨기에 브뤼셀 (Belgium Bruxelles)
교통: 자동차
일정: 멍청이짓
일자: 20241125
장소: 독일 쾰른 (Germany Cologne)
교통: Eurostar
일정: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 군것질
파리로 이사 와서 처음으로 독일에 연주를 하러 갔다.
확실히 비엔나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가깝고 편해졌다.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에서 출발해 쾰른에 도착했다.
쾰른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뒤셀도르프에 도착해 군것질을 시작했다.
뒤셀도르프에 살던 시절, 거의 매일 가던 예전 집 길 건너편의 되너집에 들러 되너를 하나 먹고,
Heinrich-Heine-Allee로 가서 감자튀김을 먹었다.
행복했다.
그리운 맛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진짜 맛있어서였을까?
먹을 것을 챙겨 먹으며 중간중간 필요한 물건들도 사며 거리를 돌아다녔다.
연주 전 리허설을 하러 교회로 가는 길에, 시골인 듯 아닌 듯한 마을에서 막 준비 중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지나쳤다.
파리로 돌아오는 날, 살면서 최고의 멍청이짓을 했다.
브뤼셀까지 200km를 넘게 차로 왔는데 목적지 1km 앞에서 열쇠를 안 가져온 게 생각나 다시 돌아가야 했다.
브뤼셀에서 6시 반 첫 기차를 타고 파리로 가서 집에 들렀다가 연주복으로 갈아입고 단체사진을 찍으러 가야 했는데, 결국 못 갔다.
30분 전에라도 알았으면 기차표 시간 변경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10분 전에 알아서 그것도 못하고 새로 사야 했다.
거기다 쓰고 있던 오스트리아 유심은 자정에 끝나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고, 프랑스 유심은 다음날부터 사용가능해서 사실상 하루는 인터넷이 없는 상태였다.
어찌저찌 기차표를 다시 예매하고 돌아오는 길에 네덜란드에서 잠시 끼니를 때우고 독일로 돌아와서 쉬다가 쾰른으로 갔다.
쾰른에서 파리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쾰른 대성당 뒤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그냥 여유롭게 구경이나 하다 가자 싶었다.
마켓을 구경하고 역으로 돌아와 햄버거를 먹으려 했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결국 또 감자튀김을 먹었다.
예전에는 한두 번 가보고 별로라 생각했던 체인점이었는데, 이상하게 커리부어스트 냄새가 너무 좋아서 커리부어스트와 감자튀김 세트를 시켜 먹었다. 비쌌다.
이렇게 쌩쑈를 하고 파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