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요소의 집합체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는 킬빌 1, 2편입니다. 펄프 픽션과 마찬가지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죠. 우먼 서머 배우님의 매력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옛날 영화이지만 지금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의 다양한 촬영기법들이 들어가서 특히 재밌기도 했습니다. 또한 액션은 상당히 잔인하면서도 통쾌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복수극이기 때문에 더욱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면 바로 영화 킬빌 1, 2편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영화 킬빌은 키도가 아이를 갖게 되어 암살조직을 버리고 몰래 평범하게 살려고 하자 조직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빌이 키도의 머리에 총알을 박고, 혼수상태가 되었으나 운 좋게도 살아남아 복수를 꿈꾸게 되죠.
1편에서는 최종 악당인 빌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데들리바이퍼 암살단 멤버들이 등장하죠. 처음으로 복수하게 되는 인물이 버니타입니다. 평범하게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었는데 키도가 나타나 버니타를 집안에서 죽이게 되죠. 이후 버니타의 아이가 등장합니다. 아이에게 복수심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나중에 본인에게 찾아오라고 말하죠.
그리고 다음으로 키도가 찾아가는 인물은 오렌 이시이입니다. 일본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진 그녀는 아주 막강한 상대였는데 키도가 오렌 이시이가 쓰는 칼과 같은 칼을 만드는 장인을 찾아가 칼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수많은 부하들과 싸워 모두 죽이게 되죠. 이때 흑백으로 바뀌는 장면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의 최고 강한 부하인 고고마저 죽이게 됩니다.
고고까지 죽인 이후에 키도는 오렌 이시이와 직접 싸우게 됩니다.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졌으나 결국 오렌 이시이의 머리 윗부분을 잘라내며 승리하죠. 키도는 나머지 멤버도 모두 죽일 거라고 소피를 통해 빌에게 전하라고 합니다. 빌은 키도의 딸이 살아있는 걸 아냐고 물은 뒤 킬빌 1편은 끝납니다.
이후는 킬빌 2부로 이어집니다. 다음은 버드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던 버드에게 샷건을 맞으며 죽을 위기에 처한 키도. 키도는 예전 사부에게 배웠던 것을 기억해 내며 무술을 통해 땅속에 묻혀있다가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버드를 찾아갔는데 이미 엘 드라이버에게 손써져서 죽어있었고, 엘 드라이버와 싸우게 되는 키도. 엘 드라이버는 본인이 독약을 먹여 키도의 사부를 죽였다고 실토하죠. 키도는 분노하며 자신의 칼로 엘 드라이버까지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엘 드라이버까지 죽인 뒤 빌을 찾아가는데 빌은 한 여자아이와 놀아주고 있었죠. 키도는 직감적으로 본인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빌은 본인이 키우고 있었다고 말하며 왜 자신의 자식을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벗어나려고 했는지 묻죠. 키도는 솔직히 빌과 함께 키울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과 시간을 보낸 뒤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 빌을 찾아가 서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때 빌에게 심장 공격하는 권법을 사용하게 되고 빌은 뒤돌아 몇 발자국 걸은 뒤 죽습니다. 그리고 복수를 끝마친 키도는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엔딩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사실 이전에 썼던 펄프 픽션 영화 리뷰와도 같은 느낌인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줄거리가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닙니다.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잔뜩 들어간 뻔한 내용의 영화이죠. 하지만 여러 가지 자극적인 요소가 섞이면서 볼거리가 더해져 정말 재밌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인에게 무술을 접목시키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영화 중간에 넣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죠. 이런 기법은 나중에는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이때 당시엔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킬빌이라는 대명사에 맞게 영화는 많이 잔인한 편입니다. 하지만 보면서도 거부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 장면은 흑백처리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로 감각적인 영화임에는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2.5점입니다. 저는 주관적으로 줄거리를 좀 중요시하는 성격이라 단순하게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추천할만하다고 보지만 나중에 또 기억에 남고 다시 볼 영화냐고 묻는다면 그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 내용 자체가 뻔하기도 하고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은 대체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에 초점을 맞춰서 뻔하지만 자극적인 영화를 찾으신다면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반드시 봐야 되는 명작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