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볼 만화는 스포츠 '배구'를 주제로 한 하이큐입니다.
배구는 농구와 마찬가지로 신장(키)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 중에 하나인데, 주인공인 히나타 소요는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키이지만 뛰어난 탄력과 민첩성을 가졌고, 무엇보다 배구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이 만화의 감동 포인트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어요.
배구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하이큐를 통해 흥미를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바로 하이큐 애니메이션 리뷰 시작해 볼게요.
현재 넷플릭스에선 시즌4까지만 나와있기 때문에 시즌4까지의 리뷰입니다.
주인공은 히나타 소요와 카게야마 두 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둘은 중학교 배구경기에서 만났는데, 카게야마는 그 시절부터 '코트 위의 제왕'이라 불리는 천재 세터였고, 히나타 소요는 유일한 남자배구부원이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겨우 대회에 참석한 수준이었죠.
그 두 학교가 붙게 되었고, 당연히 카게야마팀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히나타 소요는 이때부터 카게야마를 이기기 위한 목표를 잡게 되죠.
그리고 카라스노 고등학교에 왔는데, 이 둘은 마주칩니다. 카게야마는 더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다르게, 떨어졌다고 하죠. 카게야마의 너무 지나친 배구에 대한 열정이 남들을 배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었어요. 히나타는 카게야마와 같은 팀이면 이기지 못하니까 분해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나중에 점점 서로 경쟁하며 더 성장하게 만드는 존재가 되죠.
처음부터 이 둘은 많이 싸우지만, 카게야마의 완벽한 토스와 히나타 소요의 높은 점프력과 빠른 속도는 엄청난 괴짜 속공을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의 주축 공격력이 되죠.
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원들은 각각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3학년들은 마지막 시합이라는 압박감과 싸우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어요.
특히 주장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듬직한 존재로 뛰어난 리시브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에이스 아사히는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순진하여 슬럼프에 빠졌을 때, 배구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결국 슬럼프를 이겨내고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되죠. 스가와라는 원래 세터였지만 카게야마와 긍정적인 경쟁관계를 가져가며 서로 윈윈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뛰어난 리베로 니시노야와 분위기 메이커 류, 사람의 심리파악은 못하지만 섬세한 츳키, 등등이 있습니다.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우승후보팀들을 카라스노 고교가 점점 이기기 시작하며, 가장 큰 라이벌 관계였던 네코마 고등학교와 싸우는 편이 이제 시즌5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나오진 않았네요. 더 강한 학교였던 시라토리자와나 이나리자키 고교를 쓰러트린 내용이 현재까지 나와있습니다.
처음엔 배구를 잘하지 못했던 팀이 점점 서로 발전해 가며, 강한 팀들을 이기는데 쾌감이 느껴지는 만화였습니다. 배구에 대한 룰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재밌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만화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서사가 있고, 성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더욱 입체감 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배구에 대한 열정을 보며, 나는 저런 꿈이 있었나 하는 부러움도 생기게 되더라고요.
줄거리에는 제가 생략한 부분이 많은데, 카라스노 고교의 적들로 나오는 각각의 학교 에이스들도 나름의 고충을 갖고 있고, 노력했던 사람임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모두 쉽게 이기는 상대는 없었어요. 전부 힘겹게 이기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동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스포츠 만화라 강추하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편은 카게야마의 영원한 라이벌인 오이카와와 싸웠던 아오바죠사이 편입니다.
가장 스릴 있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는 이나리자키, 시라토리자와, 네코마 순서라고 생각됩니다.
네코마는 상대적으로 서로 존중하면서 플레이하는 느낌이었다면, 다른 강한 고교와 경기할 때는 뭔가 죽을힘을 다하는 느낌? 그래서 감동이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4, 최강의 도전자 이나리자키 고교와 경기할 때는 작화가 많이 바뀝니다. 이 작화로 욕을 먹었다고도 하는데, 적응하면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하이큐 총점은 5점 만점에 4.3점입니다.
저는 농구를 좋아하지만, 쿠로코의 농구는 좀 지루하거나 유치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하이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배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만화라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하이큐를 보고 나면 정말 배구가 하고 싶어 집니다. 그만큼 재밌다는 거겠죠?
슬램덩크 후기도 적었었고, 그건 전설이라 불릴만한 만화이지만 스토리와 재미만 보면 하이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안 보셨다면 한 번쯤 쭉 정주행 하는 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