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번에 적어볼 후기는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총 64부작으로 일주일 동안 쭉 본다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었어요.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이후로 그만한 감동의 만화를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느낌으로 강철의 연금술사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이더라고요. 기승전결이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속작이 더 나오지 않더라도 만족스러운 만화였습니다.
바로 리뷰 시작해 볼게요.
먼저 주인공은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소 엘릭입니다. 엘릭형제는 어릴 때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고, 어머니와 함께 대부분의 시절을 보냈는데, 전염병으로 인해 엘릭형제의 어머니는 죽게 됩니다.
그래서 엘릭형제는 다시 어머니를 살리고 싶은 생각에 연금술을 공부하여 금기로 여겨지는 인체연성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사람은 괴생명체였고, 그들은 진리의 문을 보게 되지만,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 동생 알폰소 엘릭은 모든 신체를 잃으며, 형인 에드워드 엘릭은 다리를 잃게 되죠. 에드워드 엘릭은 어떻게든 동생을 살리기 위해 근처에 있던 갑옷에 영혼을 넣는 연금술을 하며, 추가적으로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 팔을 잃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엘릭형제가 오토메일과 갑옷형태인 배경이고요. 연금술에 소질 있던 엘릭 형제는 더욱 연금술에 매진하여 몸을 되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형인 에드워드 엘릭은 군소 속의 국가 연금술사에 합격하여 공적인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죠.
그들은 여행하면서 다시 몸을 찾을 방법을 알아내다가 '현자의 돌'이란 신비한 물체를 알게 됩니다. 현자의 돌은 등가교환의 법칙을 무시하고 연금술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은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단서를 찾습니다.
점점 알아낼수록 커다란 음모를 알게 되고, '현자의 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여행하는 과정에서 터커라는 연금술사를 만나게 되는데, 인간과 동물을 합치는 '키메라'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실적에 목말라있었고, 결국 자신의 딸과 강아지를 섞어 키메라로 만들어버리는 참담한 결과까지 만들어냅니다. 엘릭형제는 그들을 구하지 못한 것에 큰 죄책감에 빠지게 되며, 더욱 강해져서 모두를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됩니다.
현자의 돌을 만들어내는 존재는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었고, 그는 국가 최고 사령관인 대총통을 비롯하여 호문클루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호문클루스는 인간의 7대 죄악으로 하나씩 만들어졌는데, 교만의 프라이드, 시기의 엔비, 분노의 라스, 나태의 슬로스, 탐욕의 그리드, 식탐의 글러트니, 색욕의 러스트가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현자의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게 죽지도 않고 재생하는 능력을 가졌죠.
최종보스인 '아버지'라는 존재는 엄청 옛날 크세르크세스라는 사막마을에서 노예로 있던 에드워드 형제의 아버지 반 호엔하임을 꼬드겨 이것저것 경험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크세르크세스 황제는 불로불사를 원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 욕심을 이용해 거대한 연성진을 만들었지만 알고 보니 그건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과정이었죠. 그렇게 플라스크 속의 작은 호문클루스는 반 호엔하임과 똑같은 인간의 형태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원하지 않았던 엘릭형제의 아버지, 반 호엔하임은 살아있는 현자의 돌이 되어 죽지 않는 몸으로 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엘릭형제가 태어나게 되었고, 호문클루스를 저지해야 되는 운명을 가진 반 호엔하임은 그들을 오랫동안 떠나 있을 수밖에 없던 것이었죠.
호문클루스는 옛날부터 거대한 연성진을 준비해 왔습니다. 많은 인간의 죽음이 필요했던 연성진이라 아슈발 소탕작전도 그들의 음모였죠. 많은 아슈발인이 죽게 되어 원한을 가졌던 스카도 결국은 오해를 풀게 되며, 엘릭형제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호문클루스는 수많은 영혼을 착취하여 거의 신에 근접한 힘을 갖게 되지만, 반 호엔하임과 에드워드 엘릭에 의해 저지됩니다.
불로불사를 원해 그리드와 한 몸이 된 싱의 황자와 불의 연금술사 로이 머스탱, 암스트롱 소장과 소령, 등등 많은 이들이 힘을 합쳐 결국은 호문클루스를 격퇴하게 됩니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에드워드 엘릭은 자신의 진리의 문을 바쳐 연금술을 못하게 되는 대신, 자신의 동생인 알폰소의 몸을 데려옵니다. 그리고 모두가 원했던 결말을 맞이하며 끝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철의 연금술사와 진격의 거인을 비교하고는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진격의 거인이 좀 더 임팩트가 컸던 것 같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제 마음속 2순위로 정말 재밌는 만화였어요.
그런데 왜 비교대상인지는 알 것 같았습니다. 아주 예전에 만들어진 만화임에도 스토리가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라, 정치, 인간의 욕심과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진격의 거인과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내용자체는 아예 다른 애니메이션이었지만 꽤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인간에게서 7대 죄악을 제거한다고 하여, 완벽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 욕심들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며,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걸 통해 깨달음을 얻고 고쳐나간다는 것, 그것이 진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진리'라는 단어와 굉장히 연관성이 높았습니다. 모두에게 진리란 다른 의미일 것이란 점에서 동감했어요.
강철의 연슴술사 총점은 5점 만점에 4.6점입니다. 일단 마지막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결말이 정말 완벽했습니다. 떡밥이 모두 정리되며 행복한 인생을 맞이하게 되는데, 엘릭형제의 키가 큰 것도 뿌듯한 결말 중에 하나였네요.
에드워드 엘릭은 '현자의 돌'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난 이후로 절대 쓰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결국 반 호엔하임이 자신을 희생해서 알폰소를 구하라고 했을 때, 결코 신념을 저버리지 않았죠. 그리고 진리의 문을 바치는 조건으로 알폰소를 구했을 때,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반 호엔하임은 죽은 부인의 무덤 앞에서 행복하게 죽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진격의 거인만큼 추천하는 만화로 살면서 한 번쯤은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미있어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