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번에 적어볼 리뷰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입니다.
처음에 이미지만 보면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강한 이타심을 가진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을 그리는 만화인데, 그 과정이 잔인하기도 하면서 현실적이기도 하여, 보다가 울컥해지는 장면도 꽤 있었네요.
시즌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 결말이 나오지 않기도 했습니다.
아마 올해 25년도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말까지 빨리 보고 싶네요.
그러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리뷰 시작해 볼게요.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개성'이란 이름으로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쁜 마음을 가진 빌런들이 생기고, 그들을 막으며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히어로가 나타나죠.
주인공은 미도리야 이즈쿠(데쿠)는 흔하지 않은 무개성의 인물입니다. 말 그대로 초능력을 갖지 못하고 태어났습니다. 보통 사춘기 때 발현되는데 데쿠는 자신에게 개성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히어로를 동경하며 히어로가 되길 희망하고 있었죠. 특히 최강의 히어로인 올마이트와 같은 영웅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겐 특별한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슬픔을 갖고 있는 한편,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늘 자신보다 강한 힘과 자신감을 갖고 있던 어릴 적 친구인 바쿠고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미도리야 이즈쿠는 그런 바쿠를 오히려 자신감 넘치고 멋진 친구로 생각하며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빌런에게 바쿠고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프로 히어로들도 어찌 못하는 빌런에게 아무 힘도 없는 미도리야가 나서서 도우려고 하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올마이트는 감동하게 됩니다. 올마이트는 엄청난 개성으로 힘을 가진 히어로였지만 올포원이라는 악당에게 당해 강한 변신상태를 유지하는데 시간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미도리야 이즈쿠에게 감명받아 자신의 한계를 넘어 바쿠고를 구하게 됩니다.
아직은 너무도 약한 미도리야 이즈쿠는 올마이트에게 자신이 히어로가 될 수 있겠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올마이트가 말하죠. '너는 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고..
올마이트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자신의 개성은 남에게 힘을 주는 개성이고, 이 개성은 지금까지 여러 세대를 걸쳐왔다고 말해주죠. 그리고 큰 결심을 합니다. 자신의 후계자로 미도리야 이즈쿠를 선택해요.
그래서 올마이트의 힘인, 원포올을 이즈쿠에게 넘겨줍니다.
하지만 그 강한 힘을 컨트롤하기 위해선 강한 신체가 필요했는데, 이즈쿠는 약한 신체를 갖고 있었죠. 그래서 올마이트와 함께 단련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히어로 학교인 유에이 고교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죠.
그렇게 바쿠고와 함께 미도리야는 유에이 고교에 입학합니다. 올마이트도 유에이 고교에서 선생을 맡게 되었죠. 데쿠는 처음엔 원포올을 적응하지 못해서 몸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훈련을 하지만 점차 적응해 나갑니다. A반이라는 끈끈한 전우들이 생겼고, 그들과 함께 개성을 발전시키며 성장하죠.
그러다 빌런인 시가라키 토무라가 나타납니다. 그는 손에 닿는 것을 붕괴시키는 개성을 가지고 있었죠. 악당인 올포원은 강한 신체와 증오를 가진 토무라를 자신의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후계자로 삼습니다.
빌런연합은 점점 강한 세력이 생기며 결국 각성한 토무라가 마을 하나를 없애는 지경에 이릅니다.
미도리야 이즈쿠는 성장하여 원포올의 선대였던 인물들의 개성까지 쓸 수 있게 됩니다.
최종결전으로 올포원과 시가라키 토무라, 원포올과 미도리야 이즈쿠의 싸움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시즌이 완결되진 않았네요.
일단 감동적인 장면들이 꽤 많았습니다. 처음엔 미도리야 이즈쿠가 자신의 개성이 없어서 슬퍼할 때, 자신이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묻는 장면에서 이즈쿠의 어머니는 차마 그럴 수 있다고 말하지 못하는 게 슬펐어요.
현실적으로 그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즈쿠의 어머니 말에 더욱 슬퍼하죠.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이타심이 올마이트의 힘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줬고, 애니메이션을 보면 볼수록 점점 같이 성장해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울컥했던 장면은 사상 최악의 빌런인 시가라키 토무야의 목표가 미도리야 이즈쿠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이즈쿠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려고 했을 때, 마치 님비현상처럼 모두가 반대하고 막으려는 장면이었어요. 미도리야 이즈쿠는 가장 강해진 히어로이면서도 자신 때문에 사람들이 위험해질까 봐 먼저 유에이 고교를 떠나 친구들의 설득에도 절대 돌아오지 않았는데,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미도리야 이즈쿠의 모습을 보고, 보다 못한 A반 친구들이 설득하며 미도리야 이즈쿠와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설득당해 결국 유에이 고교로 왔으나 민간인들은 모두 이즈쿠를 보고 떠나라고 하죠.
하지만 같은 반 친구인 우라라카가 확성기를 들고 사람들에게 연설하는 장면은 정말 멋있으면서도 울컥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안 보셨다면 무슨 느낌인지 알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아무튼 제 주관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4.5점입니다. 처음엔 유치하다고 생각했으나 보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 애니메이션이었어요. 특히 성장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뿌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초능력 혹은 히어로에 대한 내용을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만화입니다.
빨리 다음 시즌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