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all in toon

죠죠의 기묘한 모험 리뷰

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by 폴린

이번에 소개해볼 만화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입니다. 현재 7부까지 나와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3부 이후로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이후로는 조금씩 보고 말았네요. 명작이라는 말이 많아서 시작하게 되었으나 솔직히 내용으로 봐서는 왜 명작인지 잘 모르겠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했습니다. 병맛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3부를 가장 추천합니다. 하지만 1부부터 쭉 내용이 이어져서 처음부터 보는 게 재밌긴 해요. 3부부터는 스탠드라는 기술을 주제로 계속해서 죠죠의 자손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4부 초반부터는 좀 지루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내용이 점점 비슷하게 흘러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드래곤볼 슈퍼랑 비슷했어요. 물론, 드래곤볼 슈퍼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바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리뷰 시작해 볼게요.

죠죠.jfif

죠죠의 기묘한 모험 줄거리

먼저 1부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뿌리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죠죠의 집안은 다 키가 크고 몸이 좋기 때문에 키의 설정은 195CM입니다. 그래서 모두 장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잘생겼다는 것이 포인트. 1부의 주인공은 죠나단 죠스타입니다. 죠지 죠스타의 아들로 부자인데 어느 날 마차사고로 인하여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좀도둑이었던 디오의 아버지가 그들의 파손된 마차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정신을 차린 죠지 죠스타에 의해 구해졌다고 오해(?)를 받죠. 그래서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무엇이든 찾아오면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디오의 아버지는 그렇게 술주정뱅이로 살다가 곧 죽음을 앞둔 날 디오에게 죠지 죠스타를 찾아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디오는 죠지 죠스타를 찾아가고 그의 양자로 살게 되죠.

죠지 죠스타의 아들, 죠나단 죠스타는 어려움이 없이 자랐기 때문에 성격적으로 무른 면이 있었는데, 디오는 산전수전을 다 겪었기 때문에 간사하게 죠나단 죠스타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고립시키죠. 죠지 죠스타도 친아들인 죠나단 죠스타보다 센스 있는 디오를 더 챙겨주기 시작합니다. 죠나단 죠스타는 더욱 자극받으며 힘을 키우게 되죠. 그렇게 성인이 된 둘은 재산을 물려받는 후계자 경쟁을 하게 되는데, 죠지 죠스타가 점점 아프기 시작했고, 디오가 몰래 약을 바꿔서 먹이던 음해가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디오를 죽이려고 했으나 저주받은 피의 돌가면을 쓴 디오는 강력한 흡혈귀로 변하게 됩니다.

죠죠2.jfif

흡혈귀가 된 디오는 매우 강력해서 세상을 지배하려고 했고, 죠나단 죠스타는 복수를 위해 그를 쫓습니다. 그러다 체페리 남작에게서 파문권을 배우게 돼요. 재능이 많았던 죠나단 죠스타는 파문권을 빠르게 배웠고, 디오의 부하들을 차례대로 격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디오로부터 승리하죠. 이제 행복한 일상일 줄 알았으나 죠나단 죠스타가 탔던 배에 몰래 탄 디오의 부하가 살아있는 디오의 머리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죠나단 죠스타를 공격하게 돼요.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한 죠나단 죠스타는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자신의 부인은 살리고, 디오의 머리와 함께 죽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1부 내용이고, 2부는 조나단 죠스타의 손자인 죠셉 죠스타의 이야기입니다. 죠셉 죠스타의 아버지는 평범한 인물이었고, 죠셉 죠스타는 죠나단 죠스타의 손자라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파문권을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었어요. 죠나단 죠스타의 친구였던 스피드 웨건은 재단을 설립하고 엄청난 부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재단은 계속해서 돌가면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했고, 결국 멕시코에서 유적을 발견하는데 돌가면은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영원한 젊음에 관심이 있던 스트레이초는 결국 금기를 깨고 저주받은 돌가면을 쓰게 되는데, 흡혈귀가 되어 스피드웨건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듣고 분노한 죠셉 죠스타는 스트레이초를 잡고, 기둥 속 사내 산타나까지 이기게 됩니다. 하지만 산타나는 가장 약한 존재였고, 더욱 강한 와무우, 에시디시, 카즈를 이겨야 했죠.

죠죠3.jpg 와무우, 에시디시, 카즈

와무우, 에시디시, 카즈는 엄청 강했기 때문에 죠셉 죠스타는 훈련이 필요했고, 체펠리의 자손인 시저 체펠리와 함께 리사리사로부터 훈련을 받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들과 싸우던 중 와무우에 의해 시저 체펠리는 죽음에 이르죠. 죠셉은 모르고 있었으나 리사리사는 죠셉의 어머니였고, 치열한 격전 끝에 에시디시와 카즈까지 이기게 됩니다. 그렇게 2부가 끝나고 3부는 죠셉 죠스타가 할아버지가 되고, 또 손자인 쿠죠 죠타로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이제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유명한 '스탠드'라는 존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쿠죠 죠타로는 어느 날 자신에게 특이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죠셉 죠스타가 그의 비밀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으로 오게 되는데, 스탠드라는 힘을 알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스탠드는 최종악당인 '디오'가 부활하면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죠. 죠셉 죠스타의 딸, 홀리는 스탠드란 힘의 면역이 없었기 때문에 점점 죽음에 가까워졌고, 죠셉 죠스타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손자 쿠죠 죠타로와 함께 디오를 잡으러 갑니다. 그러면서 동료인 압둘과 폴나레프, 카쿄인과 함께 모험을 합니다. 그들은 각각 스타 플래티너, 매지션즈 레드, 실버 채리엇, 하이어로팬트 그린이란 스탠드를 갖고 있었고, 특성에 맞게 싸움에 적용하죠. 죠셉 죠스타는 스탠드가 허밋 퍼플이라는 비교적 약한 기술을 갖고 있어서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노련한 기술과 미래를 예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재미를 더해줍니다. 3부는 디오에게 다가가기까지의 여정이 여러 해외를 방문하기도 하고, 빌런들도 다양한 스탠드를 갖고 나옵니다. 결국은 디오에게서 승리하며 끝나게 돼요.

4부는 죠셉 죠스타의 혼외 자식인 죠스케가 주인공이고, 5부는 죠나단과 디오(?)의 자식인 죠르노 죠바나, 6부는 쿠죠 죠타로의 딸인 쿠죠 죠린입니다. 4부부터는 조금씩만 봐서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죠죠4.jpg

죠죠의 기묘한 모험 보고 느낀 점

병맛이지만 묘하게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만화입니다. 내용이 산으로 가긴 해도 호탕한 액션과 신박한 기술들은 제목처럼 기묘하게 재밌어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밌게 본 것이 3부였습니다. 내용도 다채로웠고, 스탠드를 활용한 액션이 정말 웃기고 좋았어요. 4부부터는 약간 일상적인 주제로 흘러가면서 루즈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만화를 보다 보면 꽤 잔인한 장면도 많아서 잔인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림체도 약간 특이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좀 있는 만화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보다 보면 익숙해지기도 하고, 만화적인 클리셰를 잘 따르지 않는 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박한 만화를 보고 싶다면 정말 추천드려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총점

주관적인 생각으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총점은 5점 만점에 2.3점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별로 기억에 남는 만화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3부까지는 정말 지루하지 않게 쭉 이어서 봤습니다. 특히 3부에서 나오는 가장 유명한 밈이 쿠죠 죠타로의 스탠드, 스타 플래티너의 오라오라오라 vs 디오의 스탠드인 더 월드의 무다무다무다의 싸움이었죠. 정말 웃기면서도 멋지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감동은 부족해서 제가 좋아하는 만화는 아니었지만 정말 팬이 많고 유명한 만화이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긴다면 4부부터 천천히 더 볼 것 같긴 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