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볼 만화는 넷플릭스에 나와있는 헌터X헌터입니다.
이것도 명작으로 유명한 만화인데 애니메이션으로 나와있는 건 총 6부작이었어요.
원피스처럼 아직 연재 중인 만화라고 하니 전부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액션도 그렇고 꽤 재밌었습니다.
초반에는 성장하는 만화로만 보였는데, 점점 드래곤볼처럼 힘이 강해지더라고요.
그러면 바로 헌터X헌터 만화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헌터X헌터는 주인공 곤이 고래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의 아버지인 '진'은 헌터였는데, 이모인 미토에게 맡기고 무책임하게 떠났죠. 곤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곤은 그저 자신을 키워준 미토이모가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그렇게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아버지인 '진'을 찾기 위해 헌터시험을 보러 떠납니다.
그렇게 헌터시험에서 만나게 된 동료들 크라피카, 레오리오, 키르아와 우정을 쌓게 되고, 헌터시험까지는 히소카라는 인물이 가장 강한 빌런이었습니다. 똑같이 헌터시험을 보러 온 인물이지만 히소카는 이미 넨도 배웠고, 실력적으로 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빌런이라기엔, 자신의 즐거움만 찾기 때문에 곤을 도와줄 때도 있고, 히소카는 변태적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던 히소카는 곤의 재능을 봤고, 곤이 성장하면 나중에 자신이 직접 잡으려고 하죠.(키우는 느낌?)
결국 곤은 헌터시험에선 합격하였고, 이후 조금씩 아버지 '진'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됩니다.
곤과 유명한 청부살인 가문인 조르딕가의 키르아는 함께 여행을 다니게 되는데, 천공격투장에서 윙이라는 스승을 만나 넨을 수련하게 됩니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던 곤과 키르아는 금방 넨을 습득하게 되죠. 동료인 크라피카는 속칭 거미인 '환영여단'을 쫓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종족을 말살했던 환영여단에게 복수하기 위해 크라피카는 넨에 큰 제약을 걸어 환영여단을 잡으려고 해요. 곤과 키르아는 크라피카를 도와 환영여단을 무찌르려고 하지만 아직은 힘이 많이 부족해서 어느 정도 돕는 정도밖에는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환영여단의 인원 중 한 명만 죽이게 되고, 두목인 클로로는 넨을 쓰지 못하는 제약까지만 걸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후에도 크리피카는 계속해서 자신의 종족의 눈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한편, 곤과 키르아는 '진'을 찾기 위한 단서로 그리드 아일랜드란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비스케를 만나 넨을 비약적으로 수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승하여 그리드 아일랜드에서 쓸 수 있는 카드 중 이름을 외치면 그곳에 동행할 수 있는 카드를 가져오게 되었고, 곤은 '진'이라고 생각한 '닉'을 외쳐서 그에게 갑니다.
하지만 그는 '진'이 아닌 진의 제자 카이토였죠.
여기서부터 키메라앤트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여왕개미는 인간 외에도 여러 종을 습식 하여 다양한 개미들을 만들어냈고, 강력한 '개미왕'까지 탄생시킵니다. 그의 강력함을 심각하게 여긴 헌터협회에선 가장 강한 협회장 네테로가 출격하죠.
여왕개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카이토는 개미 군단장인 피트에게 죽임을 당하고, 키르아와 곤은 도망치는 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복수하기 위해 곤은 네테로 회장과 함께 개미를 잡기 위해 싸우고 싶어 하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네테로 회장은 곤과 키르아에게 숙제를 내줬고, 낙클과 슈트를 이기면 함께 싸울 수 있다고 했죠. 하지만 낙클과 슈트는 곤과 키르아가 잠깐 수련한다고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지게 됩니다.
낙클과 슈트가 먼저 들어가서 싸우게 되긴 했지만 힘이 부족했던 헌터들에게 곤과 키르아도 곧 힘이 되어 함께하게 되죠. 그렇게 작전을 세우고 돌입하게 돼요. 협공을 한 네테로 회장과 조르딕가 제노는 개미들에게 큰 타격을 줍니다. 특히 개미왕 메르엠의 약점인 코무기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메르엠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피트에게 부탁합니다. 피트는 코무기를 살리기 위하여 발목이 잡히고, 네테로와 개미왕이 1:1로 붙게 되죠. 그러나 네테로는 개미왕의 압도적인 무력에 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면서 독폭발을 일으킨 네테로 회장은 함께 죽는 것을 선택합니다.
개미왕 메르엠에게 끝까지 감정이 없었다면 아무도 이기지 못했겠지만, 군의를 통해 정이 붙은 코무기를 알게 된 메르엠은 그녀를 살리고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독으로 인한 자신의 죽음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한편 곤은 카이토의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큰 제약과 신체적인 고통을 무릅쓰고 넨을 강화하여 피트를 압도하죠. 각성하긴 하는데.. 죽음을 각오한 각성을 합니다. 결국 개미 종족을 이기는 데는 성공하지만 곤은 치유할 수 없는 부상을 입게 되죠. 키메라앤트 에피소드가 끝나고 세상이 조금 정리가 된 뒤, 공석인 헌터협회 회장 선거를 합니다. 그리고 키르아 한정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급인 아르카를 설득하여 곤을 살리는 데 성공하죠. 곤은 헌터협회장 선거에서 진을 만나게 되고, 이후 진과 약속을 잡고 세계수 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끝나게 됩니다.
소년만화 특성상 강해지는 주인공을 보며 재밌긴 하지만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15세 관람가로 되어있는데 제가 보기엔 좀 더 잔인하다고 느껴진 장면들이 꽤 있었어요. 내용들이 엄청 재밌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키메라앤트 에피소드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긴장감도 컸고, 무엇보다 액션이 정말 화려했다고 생각되네요. 네테로 회장과 메르엠의 전투씬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메르엠이 코무기와 함께 계속해서 군의를 두다가 죽는 장면은 적인데도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가장 슬펐던 장면은 키르아가 자신의 동생인 아르카를 구하기 위해 다른 인격, 나니카를 이제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상처 입던 장면이 제일 슬펐습니다. 결국 키르아가 사과하고 나니카, 아르카와 함께 공존하며 사는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저 또한 나니카가 안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만화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네요. 약간 인간에 대한 잔인함도 그리기 때문에 키메라앤트 에피소드에서도 교훈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헌터X헌터의 결말은 조금 별로였어요. '진'과의 만남이 꽤 기대가 되었지만 그냥 대화를 해보면 책임감 없는 아버지 그 이상은 또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총점은 5점 만점에 3.2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봤던 죠죠 시리즈보다는 더욱 재밌었어요. 죠죠는 계속 자손들로 내용을 이어가는 스타일이라면, 헌터X헌터는 그래도 일관성 있게 주제를 갖고 간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몰입감도 더욱 높았어요. 키메라앤트 편이 내레이션도 많고, 특히 흥미진진한 노래가 더욱 재미를 부각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관적으로 헌터X헌터 키메라앤트편만 본다면 4점 이상이라고 생각되네요. 점점 초인물이 되어가는 헌터X헌터이지만 성장하는 액션만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