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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Jul 24. 2024

영화 리뷰 <복수는 나의 것>

불쾌한데 보게 되는 영화

이 영화는 송강호와 신하균, 배두나 주연의 영화입니다. 복수가 꼬리의 꼬리를 물게 되며 점점 잔혹해지는 영화여서 보기에는 불쾌할 수 있으나 이상하게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는 계속해서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영상적인 감각이 좋아서 볼만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 바로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이 영화의 줄거리

‘복수는 나의 것’ 영화의 줄거리는 주인공 류(신하균)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때문에 소리는 들리지 않고 수화를 이용해야 소통이 되죠. 그에게는 유일한 가족인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신부전증 때문에 신장을 이식하지 않으면 죽게 되는 병이 있습니다.

누나를 어떻게든 살려내고 싶어서 류는 자신의 신장을 주려고 하지만 혈액형이 달라 줄 수도 없죠. 그래서 장기밀매업자를 만나 돈을 주고 자신의 신장을 팔고 누나의 혈액형과 맞는 신장을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수술당일 신장과 돈만 뺏기고 그들은 사라졌죠. 류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의 여자친구인 영미(배두나)와 상의하는데 영미는 부잣집 딸을 납치하자고 하죠.


류는 그런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영미의 말에 설득됩니다. 자신들은 나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리화하게 만들죠. 그래서 직접적인 용의자 위험이 있는 류가 다녔던 회사 사장의 딸이 아닌, 그의 친구 중소기업체 사장 동진(송강호)의 딸(한보배)을 납치합니다.

류와 영미는 납치 후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고 돈만 받으려고 했는데 류의 누나가 본인 때문에 동생이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게 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류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누나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신경 쓰지 못했던 동진의 딸 유선도 계곡에 빠져 죽게 되죠.



그 이후로는 동진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전기기술자였던 그는 똑똑한 머리를 이용해 영미는 전기고문으로 죽입니다. 그때 각성한 류는 장기밀매업자들을 찾아가 모두 잔인하게 죽이죠. 동진과 류는 서로 죽이려고 합니다. 동진은 함정을 파고 류를 결국 잡습니다. 류를 끝내 죽이고 동진은 복수를 끝마치려고 할 때, 거짓말인 줄 알았던 영미의 테러단체가 복수를 위해 동진을 죽이고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영화에서의 반전이라면 영미의 말이 온통 거짓인 줄 알았지만 사실이었던 점이었습니다. 이외에는 복수가 복수를 낳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나쁜 짓을 저지르면 그 의도가 어찌 되었든 그 이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연이 계속 반복되더라도 말이죠. 또한 주변환경의 중요성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류와 영미의 주변환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걸 문제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부터 시발점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송강우 배우님과 신하균 배우님의 젊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어요.


이 영화의 총점

제 개인적인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1.9점입니다. 사실 불쾌한 내용이 주로 이뤄져서 꼭 보지 않아도 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자극적이고 안타깝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복수가 이뤄지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서로에게 사정이 있고, 그만큼의 고통을 주어야만 했을까란 의문점도 갖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고통 또한 주관적인데 말이죠. 워낙 제목도 유명한 영화라 궁금해서 보긴 했지만 올드보이와는 다르게 안 봐도 별로 아쉽지는 않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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