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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Aug 07. 2024

영화 리뷰 <파묘>

인상 깊은 오컬트 영화

이번에 리뷰해 볼 영화는 ‘파묘’입니다. 오컬트 성향이 강한 영화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단순히 놀라게 하는 공포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무섭거나 놀라게 하는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바로 ‘파묘’ 영화 리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영화 파묘 줄거리

미국 LA에서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는 병을 가진 부자의 의뢰를 받는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

자식들까지 계속해서 병이 대물림 되자 원인을 파악하던 무당 화림은 그 이유가 조상의 묫자리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해결할 수 있었던 화림과 봉길은 거액의 돈을 받을 생각에 함께 일한 적이 있던 한국에 있는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을 만나러 갑니다.

이장을 하기 위해 조상의 묫자리를 찾아가는데 심상치 않는 기운이 가득합니다. 아주 악지에 있던 묘였고,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하였죠. 상덕은 바로 손을 떼려고 하지만 화림은 거액을 포기할 수 없어 설득하고 결국 파묘를 하게 됩니다.





장손의 요구로 관을 열지는 않고 이장을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화림과 봉길은 굿을 하며 파묘를 하죠. 결국 관을 발견하고 이장하기 위해 차에 옮겨 이동하는데 장손은 고민하다가 화장을 요구합니다.

한편 마무리 작업 중 땅을 파던 인부가 뱀을 발견하고 삽으로 죽이는데, 얼굴이 사람이고 몸이 뱀인 요괴였고, 그 뱀이 죽자 비가 거세게 오기 시작합니다.비가 오는 날에는 화장을 하는 게 좋지 않아 미루게 되고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말에 홀렸는지 장례식장 담당자가 관을 열어버립니다. 그 속에서 뭔가 나쁜 게 나왔다며 화림은 해결하기 위해 다시 굿을 하죠. 의뢰인은 어린 자식 빼고 다 죽어버립니다. 그러자 가족 측에선 화장을 반대하다가 심각함을 느끼고 결국 화장을 진행하여 조상귀신을 잡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죠. 계속해서 이상함을 느낀 풍수사 상덕은 혼자 파묘를 해보는데 세로로 놓인 거대한 관을 발견합니다. 다른 이들은 꺼림칙하여 그대로 두자고 했으나 해결해야 된다며 상덕은 거대한 관을 가지고 화장하기 위해 기순애(키츠네) 스님이 있던 절로 이동하죠.

그곳에서 하루 묵는 일행은 악몽을 꿉니다. 그리고 관에서는 거대한 존재가 나와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그 존재는 2M가 넘는 거구의 일본 무사였고 알고 보니 친일파 자손이었던 의뢰인의 집안에 묫자리를 한국의 중요한 위치에 두기 위함이었던 것이 밝혀지죠. 그리고 그 한국의 허리를 끊기 위한 쇠침의 역할을 하는 무사 오니를 같이 묻었습니다. 키가 2m가 넘는 무사 오니가 활개를 치자 그를 잡기 위해 다시 파묘했던 자리로 갑니다. 그리고 약점인 젖은 나무를 이용해 오니를 잡고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우리나라에서 있을 법한 내용의 영화라 더욱 재밌었고,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나와 의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님들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 몰입감이 좋았던 영화였어요. 오컬트적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꽤 인상 깊게 남았네요. 특히 영화의 숨어있는 의미들을 찾아봤을 때 더욱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님들의 극 중 이름들이 독립운동가인 것도, 의뢰인인 박지용의 이름도 실제 친일파 이지용에서 가져왔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기순애 스님이 왜 악지를 묫자리로 알려줬는지도 의문점이었는데, 키츠네라는 여우를 뜻하는 음양사임을 알고 납득할 수 있었네요.

영화 파묘 총점은

영화 파묘의 총점은 5점 만점에 3.7점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이며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데 파묘는 단순히 놀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감을 서서히 줘서 더욱 무섭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한자를 적어서 귀신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아이템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오컬트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봐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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