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소제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는 유주얼 서스펙트입니다.
카이저 소제가 나온 영화로도 유명하죠. 그리고 스포일러가 유명한 영화로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초반부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영화였어요.
유주얼 서스펙트의 뜻은 경찰 용어로 범죄가 발생했을 때 가장 의심되는 용의자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와 관련되어 처음부터 잡혀오는 5명이 유력 용의자로 함께 추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 재미에 더해져 옛날 영화답지 않게 충격적인 반전은 여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 바로 유주얼 서스펙트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총기가 들어있던 트럭을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은 범죄에 유력한 용의자였던 5명을 잡아옵니다. 그들은 바로 마이클, 프레드, 토드, 키튼, 절름발이 버벌이었죠.
5명은 진술을 하는데 그들은 실제로 해당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경찰들이 횡포를 부리자 화가 나서 경찰들을 엿먹이기로 작정합니다.
그래서 뉴욕의 경찰들이 비리로 이용하던 택시 회사를 신고하여 경찰들을 잡아넣죠.
이후 레드풋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받게 되는데 버벌은 안 하겠다는 키튼을 설득해 함께 합류하게 됩니다. 그렇게 범죄조직 사울의 보석을 훔치기로 하고 작전을 시행하는 5인조!
그들은 작전에 성공하는데 가방에는 보석이 아닌 마약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코바야시라는 변호사로부터 카이저 소제의 일을 방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코바야시는 카이저 소제의 명령이라며 그들이 9,100만 달러의 일거리를 수행하길 기대했죠.
5인조의 인사기록카드까지 읊었기 때문에 반협박이었습니다.
그렇게 5인조는 목표인 아르헨티나 배에 타서 마약을 찾습니다. 하지만 마약은 없었죠. 그리고 5인조는 한 명씩 죽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 키튼마저 총에 맞고 배에 쓰러지는데, 결국 죽임을 당하는 것을 버벌이 목격합니다. 그리고 봤던 그대로 경찰에게 진술하죠.
왜 버벌만 살았는지 궁금해했는데, 경찰은 그가 절름발이에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를 풀어주게 됩니다. 취조하던 경찰 쿠얀은 당연히 키튼이 카이저 소제이고 죽은 척 연기했을 것이라 믿었는데, 버벌의 진술들이 점점 벽면에 있던 증거들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렇게 진범의 몽타주까지 그려지고 완성되는데 그 얼굴은 바로 버벌이었습니다.
버벌을 다시 찾기 위해 쿠얀은 뛰어나가지만 이미 버벌은 떠난 뒤였고, 절름발이 연기하던 버벌이 멀쩡하게 걷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대놓고 관객을 속이기 위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보면 버벌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데, 그만큼 관객과 경찰들은 약한 버벌에 대해서 진범일 거라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노렸다고 볼 수 있죠. 가만 생각해 보면 버벌의 수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긴 했습니다.
이 영화는 마치 식스센스처럼 교묘하게 속이려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주얼 서스펙트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보는 내내 긴장감이 느껴지고 재미있었네요.
특히 초반부에 5인조가 웃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배우 중 한 명이 방귀를 뀌어서 냄새 때문에 웃었던 것을 그대로 영화에 내보냈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웃긴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총점은 5점 만점에 3.3점입니다. 초반부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키튼을 대놓고 진범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서사가 조금 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수밖에 없는 장치들이 많이 있어서 처음 유주얼 서스펙트 영화를 보는 분들은 당연하게도 반전에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는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에 절름발이가 범인인 것을 어느 정도 알았어서 반전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알고 봤음에도 카이저 소제라는 말이 왜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생각해요. 반전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볼만하기 때문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