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사랑을 주고 또 주고 무한정으로 주면 그 사랑이 나에게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랑이 넘치고 넘치다가 홍수가 나버려 모든 것이 망가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제한으로 준 사랑은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나는 에너지가 바닥났다. 젖어버린 모든 것들은 버려야 했고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무조건 받은 사람만 잘 못 한 건 줄 알았지만 후에 돌이켜보니 무조건적으로 준 사람도 문제였다. 많이 힘들었지만 큰 고통을 느껴보니 그 순간도 이제 고맙다는 때가 왔다.
발췌: 작가 전시 정보
작가: 이정희
글쓴이: 예술에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