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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에빠지다 Apr 19. 2019

순수함 속에 있는 위험함_고주안

어린아이가 그린것 같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8iioKISsMo

작가님의 소중한 공간,

작업실에 신나게 갔습니다 ㅎㅎ

저를 사로잡았던 작품들과 멋진 작가님.


고주안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감정들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고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상에서 느끼게 되는

크고 작은 감정들을 마주하고  

작품으로서 해소하고, 표현하고,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고주안 작가입니다.




-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나의 말, 너의 말 이라는

2015년 작을 되게 좋아하고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한 작품에서 대표작 이라고도 할수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ohjuahn/220309263607

이 작품은 사람들 사이에

서 말에 대한 중요성들을 작품에

많이 담고자했습니다.



작품들을 보게 되면

아프리카에 어떤 부족들의

색감이나 기호들이

들어간 작품같다고도 말을 들었어요.



그 후로 낙서에 대한

근원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족들의 타투 문신이라던가

그런 부분을 파헤쳐가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서


'낙서'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 낙서라는 소재의 발견은

우연의 일치인가요?


인간들의 모든 행위에 있어서

계획을 가지고 백프로 실천을 하는게 없듯이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작업을 하려고

시작하진 않았고요



주변에 어떤 작은 요소들, 영향들을 통해서

그런 낙서들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고

서양화에 대가라고 불리는

바스키야 작가를 공부하게 되면서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바스키야 작가란?



"바스키야의 영향을 받았지만

 완전히 다른 작품"


그가 나에게 준 영향은 있지만

내가 살아온 경험과

내가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분명히 다르기때문에

저만의 방식과 스타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안에 양면성이

존재하는듯 해요

겉으론 어린아이처럼 순수해보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경질도 나보이는 듯 한데..

혹시 그런 괴롭힘을 받아본 경험...들?ㅎㅎㅎ


괴롭힘을 받아본적은 없고요 (하하)



그냥 어떻게 보면

저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한테  

해당되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내가 원치않는 걸 계속 해야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억지로 감내하는 시간들과

결국은 싸워내면서

내가 하고싶은걸 하는 순간.


그런 것들을 모두가 어떻게 보면

투쟁이고 개인간의 싸움이고 내 의지고,

그게 또 내가 뭔가를 해나가는데

제일 중요한 경험인것같고,


내가 앞으로 가는데 있어서

사실 학창시절에 사춘기때 겪었던

모든 건 제일 기본적인

자양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그래피티같은 느낌도 들어요.

실제로 그래피티를 해본적은 있으세요?


아뇨 없습니다.


조금이나마 기억에 남는건.

제가 의정부 동두천에 살면서

미군부대 주변을 많이 있었고,

그 주변에 어떤 그래피티 같은 것을

무의식적으로 보고

그당시 미군들이 입고다니던

낙서된 티셔츠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애매모호함은 내 작품의 장점"



-작품의 특징은 무어라고 생각하시나요?

늘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는 것같아요.

아카데믹 하면서도

아카데믹 하지 않고


날 것같지만

프레임에 제한적이고,


색을 자유롭게 쓰는것 같으면서도

몇가지 색안에서만 쓰고있고


이미지가 익살스러운것같지만

여러가지 아닌부분도 있고


회화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같은데

그렇다고 회화작품이 아닌건 아니고


여러가지에대한

애매모호함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제 장점이고

젊은 세대들이 갖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오~

어떻게 그런 특징들이

작품에 녹아든걸까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겪어본 세대이기때문에

그런부분들에 대해서

좀 어려움이 있고 충돌이 있고

그런 것들이 작업들에 녹아들면서

애매모호함을 가지게 되지않았나...


-작가님은 슬럼프에 빠져본적은 있나요?

사실 지금이 그시기일수도 있어요.

그동안은 내 시각적인 것만으로

나를 표현해 왔으니

이제는 조금 내용으로 살을 찌우고

낙서라고 하는 것들을 그런쪽으로 파고들면서

조금더 살을 찌우고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내 작품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되길 바란다"


- 관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면하는지


저는 자기 자신을 다 내려놓고 같이

제 작업속으로 들어올수있는 역할을

제 작품이 할수있었으면좋겟어요

저랑 즐거운이야기,

경험에 대한 이야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이런것들을 직접적으로 관여하지않아도

작품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수있는

하나의 장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보여주는것만이 다가 아닌

조금 내 실을 다질수있는 

스스로 계속 끊임없이 공부하고

찾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https://blog.naver.com/kohju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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