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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에빠지다 Aug 18. 2019

잠수함의 토끼같은김지희작가

잉~ 토끼는 난뎅




작가님 작업실 내부








작가님 작업실 내부








여러 곳에서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답니다








https://youtu.be/AWq8m3BNFHA




안녕하세요 예술에빠지다입니다


예빠가 아주 애정하는
김지희작가님의 작업실에 놀러갔다왔어요.

평소 볼때는 정말 우아하시고
기품있으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반전매력을 무한하게 갖고 있는


마치 작품처럼
반전매력을 무한하게 갖고있는
작가님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물을 통해 
욕망과 존재를 표현하는 작가 김지희입니다.

근데 너무 평범한 대답아니에요?ㅠㅠ
다른 인터뷰들 보면 재미있던데ㅠㅠ

예빠: 괜찮아요 ㅋㅋㅋㅋ
사실 다 편집빨이거든요

주변에서 보는 작가님의 모습은 어떤가요?

 저를 봤을때 사람들이 굉장히
예민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예민하지 않고
신경안쓰고 넘어가려는 편이에요.

예를들어 상황컨디션이 안좋아도
저는 게의치 않거나
운전하다가 긁어도
액땜했나보다
그렇게 넘어가는 편이에요

세상에 스트레스 받을일이 많고
어쩔수 없는 일들도 생기니까 ㅎㅎ













김지희 작가님 작품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작품에 욕망과 존재를 표현한다고 하는데,
제 눈으로는 
'화려하고' '예쁘다'라는
모습밖에 안보여요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안경을 통해서 보여주는거에요. 



그래서 안경은  


외부와 나의 소통을 
하나에 단절시키는 매게이기도하고



내가 보여주고싶어하는 것만 보여주는거죠.



하나같이 교정기를 낀 모습도 있고
선글라스를 꼈고..

의미가 하나하나 담겨져 있는 거였군요


네. 그런 요소들에서 


계속 궁금해할수 있는 요소들을
비틀어서 표현을 했습니다. 








항상 학교다닐때 풍경도 그리고 
정물도 하고 여러가지 작업을 하는데 


항상 저는 인물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대학교시절
어렸을때 그렸던 그림들을 한번씩 
봤었던 때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인물인거에요.

기억나는 작품은


삐에로가 공을 안고


울고 있는 그림이었어요.

제목이  삐에로의 슬픔이라고 써있더라고요


 삐에로가 공을 안고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지는데에서 울고있고 

사람들이 손을 뻗고있고


그런데 그 화려한 분장때문에
그 표정이 안보이는거죠. 

항상 제 관심사가


인물도 보이지않는 사람들의 내면적인 이야기,
 조금 내면과는 다른 웃음 등..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것같아요. 


그 후 본격적으로 
인물만 그리기 시작한건 
대학원을 진학하면서고


첫 개인전때 그 시리즈로들만


전시를 하게 됬어요. 

실드스마일 시리즈로


11년째로 계속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2016년에
우연히 탈북민친구들을 본적이있어요.

만나기전에는 깊은 관심을 가져본적이없는데
탈북민에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탈북민은
배고프고 힘들어서 탈북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들은 단지 청바지가 입고싶어서 
탈북을 결심한거였더라고요.

북한에서 그렇게 못사는 편도 아닌
친구들이었고요.

규제가 심한 사회에서 나오고싶었던
자본주의에 대한 욕망때문에
탈북을 한거죠.

그런데 그게 너무 재미있는거에요.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을 바꾸게 되는...

그래서 그 이야기를 작업으로
연결시키면 좋을것같아서

그친구들이 갖고 있는 남한이라는 판타지,
자신들이 욕망했던 것들을
안경에 그리게 된거죠.

어떤 친구들은 여행을 좋아해서 
작품배경에 여권도장같은 이미지를 그리고

어떤친구는 사탕껍대기로 리본을 묶은..


지난 전시는 "골든에이지"라는 주제로
을지로에서 진행을?

아 아는 동생이 저에게
요즘에 을지로가 힙하다며... ㅋㅋ
그래서 한번 가봤는데

옛날에 저는 조소과친구들이
박사님 만나러 다니고
제작하러 다니고 이럴때

한번씩 철물점 뒤적거리려고
다녔던 장소였거든요.


일단 후배가 불러서 알려준대로 
찾아가는데도 찾을수가 없는거에요.
간판이 제대로 안되어있으니까요.

그런데 옛날간판이 그대로 있는데
그 허물어져가는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안에 들어가보니 뭔가 비싸고 좋은 것들을 가져놓은것도 아니고 
인테리어는정말 저렴하게 되어있고

엄청 옛날도 아니었던 내가 어렸을때
잠시 지나쳤던 풍경들의 사물들을 모아놓고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대한
궁금증이 생긴거에요.

왜 사람들은 이 불편함을 소비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찾는 감수성은 무엇일까?

그런 관심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거죠.




저는 일상에서 언제나 영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런식으로 우연히 마주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풀어가는데

저는 그래서 일상에서 언제나
영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제 무엇이 저한테 훅들어올지 모르니까요

아무런 생각을 안하고 있으면
그냥 지나쳐가는 풍경이잖아요.

그래서 저를 항상 열어 두는 거죠.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셨어요
네. 중국에서도 했었고
스톤헨지나 대형쇼핑몰...
네 아트상품도 많이 했어요


작품에 악세사리를 붙일때는 
그런것도 계속 조사를 하시는거에요?

네 작품마다 어울리는
악세사리가 있으니까요
그런것들을 찾으려고 
악세사리용품점에 많이 가는 편이에요






예빠가 탐내하는 도자기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많이좋아할것같아요.
악세사리와 같은 예쁜 장식들이..
저도 한눈에 보고 반해버렸거든요.


네 아무래도. 
젊은 여성분들이 확실히 많으신것 같긴해요.




그런데 여성의 이미지만 있나요?

남자도 있어요.


호랑이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남자를 많이 안그리는 이유가
제가 표현하는 주제가
꾸미고 이런 모습이 많다보니
여성이 자연스럽게 
많아진것 같아요.



게으른작가, 지루한 작품은 되고싶지않아요



작가님은 다작욕심도 있으신데,
정말 부지런하신것같아요.
전시스케줄도 많으시잖아요


계속 해나가야하는 시리즈가
매번 같은 이미지의 같은 주제를 
해마다 전시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얼마나 게으르고 
보는사람들로서 지루한 작업이 되겠어요. 

그렇기때문에

어쨌든 계속 변화위해서 
노력을 해야죠.

그런데 그런 과정들이
저에게는 정말 즐거운 부분이에요

어쨌든 작업은 너무 즐거워요




https://www.instagram.com/jiheekim1/?hl=ko

김지희작가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alling_in_art/

 모든 사진과 인터뷰는 창작자 
예술에빠지다에 있습니다.
불폄시 법에 의거하여 조치를 취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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