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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meLee Dec 17. 2022

휴식이 오답이라고 말하는 세상에서

피크 퍼포먼스 - 매 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


 창업을 시작하니, 회사에 다녔을 때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매번 들이닥치는 일을 쳐내듯이 일하다 보니, 여유 리소스가 적었고 자기 성장을 위한 시간을 쏟는 게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낮다는 명분으로 성장을 위한 시간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북 인증 스터디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터디 운영장이란 책임감과 벌금이란 채찍(?)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시간을 내서 책을 읽게 됐다. 이번에 읽은 <피크 퍼포먼스>라는 책은 모든 업무를 바쁘게 쳐내듯이 일하는 나에게 고민을 하게 만든 책이다.


사실, 책의 내용은 모두가 당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다. 높은 퍼포먼스를 위해서 스트레스와 휴식의 조화, 루틴의 필요성, 뚜렷한 목표가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은 시중의 많은 책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다. 다만, 이를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알고 있는 바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끊임없이 상기해야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책은 스스로를 리프레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책 이름 : 피크 퍼포먼스 - 맨 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
저자 : 브래드 스털버그, 스티브 매그니스
출판사 : 부키






휴식이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는 세상

 "번아웃"은 현시대의 사람에게 인생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현상이다. 번아웃이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열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신을 움직이는 연료가 모두 고갈됐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현시대가 말하는 성공 방정식은 마치 하루에 얼마나 적게 자고, 얼마나 많이 일하느냐에 기반하는 듯하다. 하루 3~4시간을 잠자고, 일해야지만 성공한 사람으로 비친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에 의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이러한 세상에서 "휴식"을 갖고자 한다면, 자신의 내면과 싸움을 피할 수 없다. 휴식을 갖는 찰나에, 마치 휴식을 갖는 자신은 나태하고 게으른 자신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휴식은 물리적 편안함을 줄지라도, 감정적 피로감으로 자리 잡혔다. 바꿔 말해, 일하기보다 쉬는 게 더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휴식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오히려 적당한 휴식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확고한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이러한 마인드셋이 없다면, 휴식에서 느껴지는 감정적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은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잘 사는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규칙적인 패턴의 힘

 행동주의의 핵심은 외부의 요인에 의해 특정 행동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행동은 조건화 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실험이 파블로프의 개다. 종소리를 울리고 밥을 주는 현상이 반복될수록, 개의 행동은 조건화된다. 결과적으로, 개는 종소리만 들려도 밥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침을 흘린다.


 행동주의의 이론에 입각했을 때, 루틴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왜냐하면, 루틴은 행동을 일으키는 트리거를 설정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루틴을 반복해서 적응한다면, 추후에 이 루틴을 실행했을 때 뒤이은 행동이 습관적으로 따라온다. 아침에 책을 읽은 후에 업무를 시작하는 루틴을 계속 반복한다면, 이후부터 책을 읽은 직후에 업무에 빠른 몰입을 하게 된다.

나만의 루틴을 가지자! (출처 : <마이루틴>)





뚜렷한 목표로 도착점 찾기

 목표란 무엇인가? "목표"라는 단어의 정의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내 관점에서 보자면 자신이 도착하고 싶은 이상향, 도착점이다. 도착점을 안다는 것은 끝을 안다는 말이다. 그리고, 끝을 안다는 것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명확함을 뜻한다.


 현시대는 모든 게 빠르게 바뀐다. 불과 몇 주 전 트렌드는 오늘의 트렌드가 되지 못하고, 몇 개월 전의 사회적 가치관은 오늘의 가치관이 되지 못한다. 그렇기에, 끝을 명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게 빠르게 바뀌는 사회에서 도착점을 정의하지 못한다면, 자칫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휩쓸려 방향을 잃을 수 있다.

방향감을 상실하고 길을 잃은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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