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 황제
디카시
돌쇠 황제/ 아다나
돌쇠가 사라졌습니다.
온몸이 종합병원이라 약을 너무 사랑해요
유혹하는 무언의 신호에
종합 야채 마트를 끌고 와서
어느새 황제가 되어 버립니다.
휴일 사라진 돌쇠
화를 내야 하나 하다가
더운 날 이겨낸 폭염과 폭우에
이겨낸 기특한 울 농장과일
땀범벅으로 얼룩진 돌쇠의 러닝
등을 보고
감사의 언어로 칭찬을 했습니다
사람 사는 향기가 거창한 게 아니지요
작은 소확행에 머물며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로워지고
날마다 새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