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디카시
삼합/아다나
바다의 보물 영양소의 어울림 속에
과거 현재 미래 세월이 익는다
빛나는 네온사인 밑에
미래의 축배 시간
우리의 웃음이 식지 않고 깊어간다
<시작 메모 >
2달에 한 번씩 모이는 여고 모임
추석 연휴 끝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았다.
적은 인원의 장점은
몰입의 대화가 된다는 점이었다.
강남의 강렬한 네온사인을 마주한
예순이들의 마음은 언제나
18세 꽃순이들 시간이다.
격동의 시절 그 어렵던
선생님들의 안부와 보고 싶은
얼굴들 미팅한 추억담들 테리우스
미팅 파트너 등 재잘거린 시간
참 많이 웃었다
이제 60대 모임의 공통분모는
건강이다.
추석 연휴 끝 허리가 삐끗해서 무릎이
아프고 어깨도 예전 같지 않단다.
한 친구는 수영을 하면서 늘어난 어깨
파열로 병원에서 듣는 인사가 노인성 질환이라는 단어에
아주 받아들여 지질 않는다고 토로한다.
앞 가게 경쟁 업체가 생겨 뿔이 나지만
기쁘게 모임으로 와준 친구
모임을 참석하기 위해 연차를 쓰고
1시간이나 미리 도착해서 기쁜 마음으로
친구를 기다려준 마음 착한 친구
어려운 전자책 구입 절차로 아직
못 읽었다고 미안해하며 내 블로그
알림을 해놓고 늘 마주 한다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 18세 모습 그대로다.
고부간의 다정한 모습을
무한 칭찬 해주는 마음 넓은 친구들
신이 나서 며느리 자랑 무한 했다.
비결은 무조건 칭찬하기라고
전수를 했다.
식당 주인에게 갑작스레 작가라고 소개도
하고 응겹결에 축하도 받았다.
정말 부끄럽고 어딜 들어가고 싶은 마음
꿀떡 이 생각났다.
겸면 찍은 상황이었지만 나름 뿌듯함도
밀려왔다.
리뷰를 달아 달라는 주인의 모습도
우리와 동년배라 안 할 수가 없었다.
작가가 리뷰 잘 쓴다는 칭찬에
억지춘향으로 리뷰 두 번을 쓰고
카스 한 병과 제로
콜라 한 병을 서비스받았다.
마냥 공짜라 좋아하며 깔깔대던 친구들
나이는 들어가면서도 어쩜 옛 모습 변치
않는지 동안의 비결들이 오고 갔다.
본인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늘 디저트 챙겨 오는 덕분에
싱싱한 과일을 먹는 감사함
언제나 베푸는 멋진 친구
그동안 듣지 못했던 첫사랑 이야기도
나왔다.
아름다움 그 싱싱하고 푸르른
그 시절 우리는 꿈을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도 서로 공감했다.
100세 120세 미래 지향적인 대화를 나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심도 있는 미래의 우리들 모습이
보였다.
힘든 현실을 탓하기보다는 누굴
뒤담하지 않는 고매한 인격의
친구들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대화로 깊어갔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 중년 우리는 아직 중년이 아니야
신조어 신중년의 단어를 다 알고 있는
센스 있는 친구들
얼마든지 좋은 시절을 만들 수
있다고 함께 공감하며 외쳤다.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고
했던 김형석 교수님의 말이 생각났다.
우리의 진정 살아있는 시간을
앞으로 무한 만날 설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한 모임이었다.
일신우일신
나답게 꽃 피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