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디카시
백화점/ 아다나
세상의 만물은 다 지어졌다
가족이라는 꿈 싣고
철인의 힘으로
희망의 속도로 달린다
<시작 메모>
어릴 적 주방기구 가게가 없던 시절
동네 간혹 보였던 모습이었다.
얼마나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세상에 흔치 않은 모습이
지나갔다.
도저히 앞모습을 찍을 수가 없지
살포시 뒤를 찍었다.
연로하신 할아버지의 철인의 힘이
아니고 서랴
어찌 그 많은 백화점을 끌고 가시는지
세상의 존귀함 아버지가
너무나 많으시다.
아슬아슬하게 끈으로 매달았지만
위태위태하며
그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시선이 멈추었다.
날은 유난히 또 춥다.
소한의 추위가 매섭게
아무리 지구가 온난화라고 했지만
겨울은 겨울의 찬바람이 매섭다.
옷깃도 많이 매무새를 못한 표정에
그 인생의 무게를 끄시는
할아버지의 어깨가
유독 가슴 절절했다.
디카시 소재의 사진은 특이했지만
사진 한 장 속에
디카시 5행은
그야말로 인생의 굴곡을
지나가는 한 인간의
위대한 책임과 사랑이
매달려 있었다.
제발 무사히 목표하던
매출도
하루의 일과가 무탈하길
간절히 빌었다.
누군가의 아버지 로서의
존귀한 모습에
고개 숙여 인생을 배운 하루다.
옆 지기
두 왕자들
그리고 울 며느리
가족 모두
세상의 가장들에게
응원의 큰 박수를 보내며
발길을 옮겼다.
디지털 시대
쿠팡이 자영업을 독식하고
AI가 세상을 뒤집고 있어도
아날로그 감성만큼은
사람의 오감을 움직인다.
일신우일신
나답게 꽃 피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