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오늘은 운동 중에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커피숍까지 걸어갔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하천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니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운동이라 기분이 색달랐다. 커피를 마시고 마트까지 걸어가는 길, 보행자 신호등 대기 중에 사고가 터졌다.
새로 산 가방의 연결 부위가 끊어져 음료가 아주 조금 쏟아진 것이다.
다행히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던 참이라 차는 지나가지 않아서 더 큰 사고는 면했지만, 엄마는 내가 무안해질 정도로 엄청 놀라셨나 보다.
어떻게 된 건가 싶어 가방을 보니, 가방과 끈을 이어주는 버클 부분이 약했는지 부서져 있었다.
옆에 서 계시던 엄마는 처음에 소리만 듣고 내가 쓰러진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하셨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버스 동선이 이상했다. 버스를 잘못 탔다는 것을 눈치채고 엄마와 동시에 눈이 마주쳤다. 시력이 안 좋은 나는 버스 번호 확인을 포기했고 엄마가 타자고 해서 탄 건데, 결국 잘못 탔던 것이다. 결국 내려서 정류장까지 걸어가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오늘 당황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는 했다만... 그래도 액땜했다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