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각

2024년 04월 15일

by 로벨리아

아침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데 아빠 생각이 났다.


'벚꽃 피는 건 보고 가지...'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일기를 쓸 초기엔 툭하면 밥상머리에서 울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그동안에는 아빠 생각이 들더라도 그저 아쉬움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래... 오늘 하루 동안만 펑펑 울고 한 달 동안은 울지 말자. 대신 오늘 속 시원하게 엉엉 울기다'




저녁에 엄마와 밥을 먹으면서 낮에 펑펑 울었던 것을 얘기했다.

그냥 얘기하고 싶었다. 마음속에 끙끙 앓고 있는 것보단 엄마에게 속 시원하게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서.

그랬더니 엄마는 웃으며 말씀하셨다.


"좋은 거, 예쁜 거 볼 때마다 아빠 생각이 날 거야."


엄마의 말씀이 참 가슴 먹먹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아빠는 하늘에서 할머니와 잘 계시겠지? 아빠, 잘 지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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