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6일
요즘은 새벽 6시 40분만 되어도 날이 밝아져서 참 좋다.
해가 점점 길어진다는 것이 느껴져, 엄마의 출근길이 덜 어둡고 안전할 것 같아 다행이다.
엄마의 든든한 점심을 위해, 아침에 내가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내 기준으로는 치즈와 계란을 제법 많이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자 엄마에게서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엄마는 계란이 너무 얇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고, 확인해 보니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계란이 얇아 보여서 무척 속상했다.
첫 샌드위치라 정말 정성 들여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에게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못한 샌드위치를 싸준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저녁이 되자 엄마는 내일 내가 먹을 샌드위치와 본인이 가져갈 샌드위치를 다시 만드셨다.
엄마가 만드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니, 계란을 적어도 두 개는 넣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그동안 엄마가 싸주는 것만 받아먹었을 뿐, 옆에서 만드는 과정을 한 번도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 옆에 서서 어떻게 만드시는지 열심히 메모하며 지켜봤다.
"엄마, 다음에는 꼭 맛있게 만들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