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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22. 2017

일광욕 이즈 마이 라이프라개

지붕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골든 레트리버

사진 : 픽사베이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견종이 골든 레트리버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골든 레트리버 한 마리가 지붕 위에서 일광욕을 즐겨 화제가 되고 있다.


5살짜리 골든 레트리버 허클베리, 줄여서 헉이라고 불리는 이 개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다. 헉에게는 취미가 있다.


바로 집 옥상에 엎드려서 일광욕을 즐기며 이웃집을 둘러보는 것이다. 헉은 마당을 뛰어노는 것보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이웃 사람들과 지나가던 통행인들은 이런 헉의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어떤 사람은 걱정이 돼서 가족들에게 개가 지붕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집에 노크를 하고, 혹은 초인종을 누르고 헉이 지붕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사람들 때문에 가족들은 궁리 끝에 표지판을 세우기로 했다.


표지판에는 “놀라지 마세요!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지 마세요. 개가 지붕 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진은 마음껏 찍고 공유하셔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 : 픽사베이

표지판이 생기자마자 헉은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유명 견공이 됐다. 마을에서도 스타가 됐으며 헉이 지붕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헉의 주인은 “표지판을 세웠는데도 사람들은 헉에게 정신이 팔려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한다. 헉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매우 즐거워한다”라고 말했다.


헉은 지붕에서 쉬고 있다가 누군가가 근처를 지나가면 얼른 지붕 끝자락으로 달려가 사람들에게 짖으며 인사한다.


헉의 가족들은 그들이 이 집으로 이사 온 지 6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헉이 뒷마당과 연결된 지붕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헉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왜 헉이 지붕 위를 그렇게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헉은 안전하게 지붕 위로 오르내리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도 덧붙였다.


사진 : 픽사베이

골든 레트리버는 원래 사냥개로 사육된 견종이다. 그 습성 때문에 주인을 기쁘게 하는 일을 늘 찾는다. 물론 이것은 골든 레트리버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다른 모든 견종과 마찬가지로 골든 레트리버도 훈련을 잘 받아야 한다. 또 골든 레트리버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함께 키우기도 좋다. 골든 레트리버는 매우 느긋하고 관대해서 아이들의 소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잘 놀아준다.


하지만 자녀가 개과 함께 있을 때는 반드시 어른이 감독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작고 골든 레트리버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골든 레트리버가 조금만 세게 치더라도 아이가 넘어질 수 있다.


또 개가 밥을 먹거나 자고 있을 때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개의 사료나 간식 등을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골든 레트리버는 매우 활동적이다. 이 견종은 특히 놀이를 좋아하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던지고 받기 놀이, 원반 던지기 등이다. 사냥감을 물어서 가지고 오던 습성 때문에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기를 좋아한다.


또 이 견종은 테라피 도그로 활약한다. 수영도 잘 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도그 스포츠에도 적합하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훈련을 거치면 사역견으로 활약할 수 있다.


골든 레트리버는 다른 반려동물과도 조화롭게 잘 지낸다. 다른 개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좋아하며, 적절하게 소개하고 훈련한다면 고양이, 토끼 등 작은 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골든 레트리버는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먹는 음식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또 털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빗질을 해야 한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털은 많이 빠진다. 속 털은 두껍고 뻣뻣한 편이며 겉에 난 털은 길고 물에 잘 젖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 골든 레트리버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수영도 즐기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치아 관리도 중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양치를 시켜주자. 구취와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매일 칫솔질을 해야 한다. 대부분 밖에서 놀면서 발톱이 저절로 짧게 유지되겠지만, 길다면 제때에 깎아줘야 한다.


발톱을 자를 때는 혈관까지 자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강아지일 때부터 몸의 이곳저곳, 특히 발과 발바닥을 자주 만져서 반려견이 당신의 손길에 익숙해지도록 한다면 나중에 발톱이나 털을 관리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또 개의 몸을 자주 만지다 보면 골격이나 피부 등에 문제가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당신의 골든 레트리버가 헉만큼 모험심이 강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골든 레트리버는 사랑스럽고 순둥한 반려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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