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새는 주인 혹은 다른 새와 함께 먹이를 나누려고 한다. 이는 무리를 지어 먹이를 먹는 새의 습성 때문이다.
새 박사 로리 헤스는 동물전문지 ‘펫엠디(PetMD)’에 “새는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야생에서는 수백에서 수천 마리가 떼를 지어 함께 먹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와 친해지기 위해 함께 식사하는 것은 좋지만, 일부 음식은 새에게 해로울 수 있다.
새에게 아보카도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잎을 주지 말아야 한다. 아보카도 잎에는 지방산과 유사한 화합물인 곰팡이 독소가 있는데 이 독소는 식물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조류가 이 잎을 섭취하면 심장 손상, 호흡기 질환,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아보카도가 들어간 음식을 새에게 주지 않아야 한다. 대신 새들에게 당근, 피망과 같은 채소를 준다.
또한, 새에게 카페인이 첨가된 식품은 주지 말아야 한다. 새에게 음료를 주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헤스는 “카페인은 심박 수를 증가시키고 부정맥과 활동 항진을 일으키며 심장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끔 과일 주스를 주는 것은 괜찮다.
초콜릿은 독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새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있어 설사와 구토를 유발 시킬 수 있다. 이는 심박 수와 발작 횟수를 증가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망고, 포도 또는 멜론 같은 단 과일을 주는 것이 안전하다.
소금이 들어간 음식은 새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은 탈수증,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헤스는 "새에게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팝콘이나 프레즐, 소금이 적은 크래커를 주라"고 제안했다.
또한 ▲토마토 잎 ▲담뱃잎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파슬리 등은 새의 칼슘 섭취를 방해하기 때문에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과 ▲귤 ▲바나나 ▲포도 ▲딸기 ▲체리 등의 과일 종류는 새가 먹어도 괜찮다. 어릴 때부터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습관을 기르면 편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사과나 배 등 일부 과일에 포함된 씨앗에는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씨앗은 빼고 주는 것이 좋다.
잘게 잘라 담아주거나 주인이 먹는 시늉을 하는 것도 낯선 음식을 잘 먹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료로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새 전용 영양제나 보충모이를 줄 수도 있다. 보충모이는 ‘부식’개념으로 건과일, 단백질을 보충하는 단백질 보충제나 깃털에 윤기를 부여하는 영양제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반려조류를 키우는 가정에서 새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과 먹지 말아야할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새도 인간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준다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