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특히 고위험 환경의 질병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미 동물병원협회(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는 2017년 개과 예방접종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이 지침에는 백신의 지속 기간과 빈도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들어있다.
태어난 지 16주 이상 된 어린 강아지는 초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생후 6주 미만 강아지를 위한 백신 접종은 주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백신 콤보에는 개홍역(canine distemper), 강아지장염(canine parvo) 및 개전염성간염(canine adenovirus )이 포함된다. ‘강아지 독감’이라 불리는 개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은 선택사항이다.
강아지가 생후 12주가 되면 광견병 백신을 1회 접종할 수 있다. 첫 접종 후 1년 이내에 같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 백신의 종류는 연도에 따라 달라진다.
매년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되, 3년 연속으로 접종한 이후에는 3년에 한번 꼴로 재접종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강아지 분양 이전부터 예방접종을 진행함으로써 혹시 모를 질병에 대비하는 추세이다. 다음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예방접종의 종류와 그 특징이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예방접종은 크게 종합백신, 코로나장염, 켄넬코프, 광견병, 신종플루(개인플루엔자)의 5가지가 있다.
먼저 종합백신이다. 종합백신을 맞추는 이유는 특히 개홍역(디스템퍼)과 개파보장염을 예방할 수 있다. 홍역은 치사율이 90%에 달하며, 파보장염 또한 50%의 치사율을 기록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코로나장염은 설사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성견의 치사율이 파보장염만큼 높지는 않지만 어린 새끼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켄넬코프는 새끼에게 폐렴을 일으켜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특히 환절기에 잘 걸리며 고통스러운 기침을 유발한다. 또한 오랫동안 치료가 되지 않는 질병이기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광견병이 있다. 광견병은 매우 무서운 병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이며, 발병 시 물을 무서워하는 특징이 있다. 이 병은 사실상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방법밖에 없다.
최근에는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백신도 활발하게 접종된다. 필수적인 백신은 아니지만,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높다. 가능하면 이 백신의 접종도 고려해야 한다.
인천 강아지 분양 전문업체 김원선 대표는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하는 것만큼 강아지분양이 이뤄지기 이전에 미리 백신 접종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강아지 분양은 예방 백신을 최소 2차까지 받아둔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반려견의 건강은 반려인의 책임있는 태도와 노력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꾸준한 예방접종을 통해서 반려견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반려인에게도 행복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