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재미있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실시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00명이 넘는 직장인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반려동물과의 동반 출근을 허용하기를 희망했다.
미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심지어 무료 커피나 전용 주차 공간보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기회를 훨씬 더 선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직장인의 63%가 이미 반려동물을 직장에 데려오면서 ‘직장 환경에 매우 만족하고’, ‘행복과 휴식을 경험하고 있으며’, ‘더 사교적이 되어간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제넨텍(Genetech), 킴프턴(Kimpton) 및 아마존(Amazon) 여러 유명 대기업이 반려동물 친화적인 운영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전문지 펫츠앳워크(Pets at Work)의 보고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반려동물을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연구의 저자이자 커먼웰스대학의 경제경영학자 란달프 바커 교수는 "반려동물은 직장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스트레스를 줄인다"라고 설명하며 “긴 근무 시간과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같은 만연한 직장 문제를 감안할 때 높은 직업 만족도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커크 베나토 박사 또한 "반려동물은 직원의 일상에 평온함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때 경험하는 명백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이 여전히 사내에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약 15~30%의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 털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동물의 야생성이 직원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 환경보건 및 공중보건학회는 회사가 애완견과 관련된 문제를 평가하는 특별위원회를 창설하고 직원들에게 반려동물 혜택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이 내용은 반려견 데이케어 할인, 반려동물 보험료 삭감, 반려동물 사별 휴가 등의 혜택 등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