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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RST Aug 31. 2016

여름휴가 사진후기 (프랑스 니스)

유럽 해변 휴양지의 낭만

얼마전 5일 연차를 내고 휴가를 다녀왔다.


로마 in / out인데 엉뚱하게 베네치아에서


유럽 휴양지에 대한 동경을 품고.. 뜬금없이 저가항공을 타고  프랑스 니스에 갔다.


다음은 가서 인스타그램으로 찍은 사진과 간략한 후기(?) 겸 코멘트이다.


니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의 메세나 광장에서 내렸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보면 분수같은 곳에서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광장 옆의 공원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굉장히 넓은 공간인데, 카메라가 후져서 담지 못했다.


그리고 니스에 대한 첫인상으로 쩔었던 부분은...


시내에 트램이 다니는데 광장 부근의 트램 노선은 일부 구간에 잔디가 깔려있다 ㅋㅋ


트램이 잔디위로 나아가는데 ㅋㅋ 뭔가 전원적인, 자연친화적인 간지가 느껴졌다.


메세나 광장 근처에서 트립어드바이저 키고 갔던 '보카치오' 라는 곳.

mare mare 파스타인데 해산물 반 국수반이었다.

이거 먹을때 화이트셔츠 괜히 입고갔다가 국물 다튀었다 ㅋㅋ 점원이 말하지도 않았는데 냅킨 갖다줘서 좀 남기고 숙소와서 옷갈아입음. ㅋㅋ

그래도 이번 여행 통틀어 제일 맛있었던 부분!


첫날은 수영은 하지 못하고, 해안에 걸터앉아 수평선을 응시했다

아마 사람들 다 비슷한 생각 하고 있었을거같다. 그만큼 분위기도 느긋하고 낭만적인 곳이다


다음날. 전형적인 유럽 해변의 느낌인 니스

의외로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인데, 그래서 더 깔끔한 느낌도 있다


이즈음 나는 피곤해서 호텔을 잡고 있었기에...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도 돈내고 가봤다. ㅋㅋ

사실 확 더 좋거나 하진 않았는데, 도난의 우려는 적은게 맘편하고 좋았다.


수영 조금하고 근처 자전거 렌탈샵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사실 니스는 시 소유의 자전거 (서울시자전거 같은)가 도처에 널려있는데,

나는 로밍한 폰이라 프랑스 유심이 아니어서 그런지... 빌릴때 전화인증이 안돼서 디파짓 5유로만 날리고 실패 ㅠㅠ 하여 사설 대여업체를 찾아갔다.


니스 해변쪽에서 공항근처 자전거 도로로 달리는 도중.

니스는 자전거 도로가 해안선을 따라 나있고 매우 잘 정비되어 있다.

F1으로 유명한 모나코 공국과 칸 영화제로 유명한 칸 모두 근교인데,생각보다 더 가깝다.

1~2시간이면 니스에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정도로 생각되었음.

... 물론 나는 중도 포기하였다


휴양지답게 개인소유 요트로 추정되는 것들이 정박되어 있었다


호기롭게 해산물 모둠이라 해서 1인분 시켰더니 이런게...

생굴 먹을때 쓰는 식초 베이스의 소스는 좋긴했는데, 솔직히 초장 생각이 조금 났다 ㅋㅋ

양식은 프랑스보다는 이탈리아 요리들이 더 쉽고 잘 맞는듯.



자전거 타다가 언덕에서 찍은 해변


밤이 찾아온다


명품거리? 번화가 쪽인데 노천 레스토랑이 많아서 좋다.


고기가 급 땡겨서 시켰던 스테이크.

저 스테이크 위의 고기가 아마도 내장류 (간 같은) 같은데, 고소하고 오묘한 맛이었다.

지금도 침 고임.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프랑스인들의 추모

아름다운 해변에서 갑자기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이 안타깝다.



2박 3일동안 체류한 니스

휴양지이지만 너무 경박하지 않고,

적정 수준으로 낭만이 있는 곳이었다.

유명 관광지인 만큼 음식도 전체적으로 고퀄인 느낌.

들려볼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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